119. 교과서 수업이 시작되었다.
지난 주말, 서점으로 교육부 발행 교과서를 사러 갔다.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는 굉장히 귀여웠다. 이게 교과서라니! 아이를 통해 세월이 느껴졌다. 집에서 사용할 복습용으로 교과서들을 쭈욱 훑어본 결과,
국어 수학 과목 외에는 선생님과 학교에서 즐겁게 배우는 걸로 충분할 활동지 느낌이었다. 학교에서 학부모 연수 날 국어 교과 과정이 기본부터 차근차근 수업이 진행된다고 들었는데, 기초단계부터 채워진 아이의 교과서를 보면서 집에서 한글 쓰기를 복습시키는 것보다는 독서를 통해 아이의 글 읽는 능력을 더 길러주는 게 낫다는 결론이 들었다. 물론 이번 한 주 학교에서 공부하는 걸 보고 판단해야 할 내용이겠지만. 아직 수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는 상황에서 국어 교과서는 복습용으로 다시 집에서 봐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수학은 아이와 차분히 보기 위해서 익힘책과 본 교과서를 함께 구매했다. 이번 학기의 목표는 아이가 수학을 즐거워하는 것뿐. 심화는 아이의 한 학기 학습 상태를 보면서 생각할 부분이다.
드디어 우리의 하루 일과에 적어둔 "학교 공부 복습하기"가 시작되는 주간이다. 1학년 수업이 복습하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겠냐마는 학교에서 배운 것을 집에서 한 번 더 스스로 보는 습관을 위해 만든 시간표이다.
"나 이거 다았는데?"
하며 수업을 건성으로 듣거나 아는 체 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도록
"아직 제대로 배우지 않은 친구들도 있을 거야. 그런 친구들 앞에서 자랑하는 것보다 친구를 응원해 주면 더 큰 기쁨을 00 이가 배우게 될 거야."
라고 매일 이야기해주고 있지만 한 편으로는 강남에 사는 아이들이 과연 모르는 아이들이 있을까. 어쩌면 내 아이가 제일 선행을 안 한 케이스일 텐데.. 하는 생각에 혼자 픽 웃는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수업 시간에 모르는 걸 물어보는 건 멋진 용기야!' 라는 글을 편지에 적었다.
드디어 교과 과정이 시작되었으니 우리 이제 복습 시작이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