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책육아, 처음 시작하는 책선택을 위해
'콕콕콕'으로 시작한 첫 책.
자 두 번째 책은 뭐가 좋을까?
초점책과 비매품 책 외에
아이를 위한 책은 아직 준비하지 못했었다.
육아는 처음이라 아이의 볼거리, 놀거리를
월령에 맞게 잘 준비해 줬는지도
돌이켜보면 자신 있게 대답하기 어렵다.
단, 매일 익숙해져 가는 집안에 있는 것 말고
좀 더 새로운 것들을 소개해주려고
실사 사진과 글, 숫자가 같이 있는
한글 낱말 카드 100매를 사서
아이의 시선만큼 위치에 열심히 붙여놨다.
앉아서, 벽 잡고 서서 아기는
집중해서 그 사진들을 감상했다.
돌 전후 아기들에게
서초구 관내 도서관에서 생애 첫 책을
선물해 주는 좋은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서
숫자 그림책도 선물 받았다.
(사실 딱 아이 월령에 맞는 책은 아니었지만.
덕분에 오래 두고 보았다.)
SNS에는 영유아들에게 추천하는 책들이
많이 소개된다.
하지만, 그 모든 책을 다 집에 들일 수는 없다.
이럴 때 가장 도움이 되는 건 도서관 활용이다.
어린이 도서실에는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을 위한
책들이 잘 준비되어 있어서
소중한 아기의 첫 책을 고민할 때
아이를 안고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이것저것 개월수에 맞는 책을 꺼내
가변게 읽히고, 만지게 해 주고 놀면
아이가 관심 있어하거나,
엄마가 읽어주고 싶은 책을 한 권 정도는
발견하는 기쁨을 찾을 수 있다.
집에 있는 다양한 놀잇감 못지않게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도
아기의 신나고 재미있는 하루를 채워준다.
SNS에 마치 지금 읽히지 않으면
'울 애기만 없어, 이 책.'이 될 것 같지만
도서관에 가보면 더 다양한 책을 만날 수 있다.
아기들의 책을 트렌드를 따라서
선택하는 것도 도움은 되지만, 결코 그 책이
아니어서 큰일 나는 일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온전히 우리만의 선택으로
많이 찾지 않지만,
참 재미있는 책을 찾는 즐거움은 놓칠 수 없지.
하지만, 3세까지는 책이 우선될 수 없다.
아이와 놀면서 느끼는 행복,
눈을 마주 보며 나누는 교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니까.
책은 언제나 내 옆에 있는 자연스러운
어느 것 정도로 인식한다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