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변 일기 28. 저녁 8시

by 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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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밥상까지 차리고 나면 오늘 업무 끝

누가 알아주길 기대하지도 않아

핑크색 티셔츠로 갈아입고 밖으로 나선다

신나는 리듬으로 오늘을 빠르게 덮는 편이 몸과 마음에 이롭다는 걸

매일 밤마다 다들 저렇게 열심히일까

멀리서 바라보는 사람은 그들의 밥을 먹고 의아하게 지나가고

오늘 밤도 춤을 추며 건조한 조명은 스팽글 위로 튕겨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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