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변 일기 30. 소리, 노래

7월

by 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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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27 7:40 pm 메모


*

오랜만에 비가 오지 않는 날, 산책

잠자리를 보았다

매미가 운다


오페라색 노을


버스정류장 옆 정자

푸른 하늘 은하수

검은 그림자

하모니카 소리



*

해질녘 어둠

기타를 둘러맨 사람

그대를 사랑합니다, 로 끝나는 노래 공연

계단에서 박수


두 번째 곡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나 어릴 적 엄마가 듣던 노래

나 어릴 적도 오래전인데

오래전의 오래전 노래를 지금 듣고

시간이 어떻게 흐른다고 말할 수 있지

돌아보지 마라, 후회하지 마라

아 바보 같은 눈물, 보이지 마라

사랑해 ~ 사랑해~ 너를, 너를 ~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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