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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룡이 Sep 08. 2017

다진 마늘, 다진 고추 보관법

2인 가정으로 살림을 꾸리다 보면 한 끼 먹기 많은 양 때문에 보관하거나 처리하기 어려운 식재료가 많다. 이 날은 우리 집 냉장고 모퉁이에 자리한 고추와 마늘 한 뭉텅이가 눈에 들어왔다. 냉장고 한기에 말라가는 고추 꼭지는 버리기에도 죄스럽게 친언니가 주말농장에서 기른 것이다.

휴일을 맞이하여 두 식재료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노라. 베이킹 소다와 구연산을 섞은 물에 깨끗하게 씻은 고추와 마늘을 각기 따로 블렌더에 갈았다.


그리곤 천장에 숨어있는 실리콘 얼음틀에 한 끼 먹기 좋은 양으로 담아 넣어주었다. 이렇게 냉동고에 넣으면 적어도 2주는 마늘과 고추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다. 된장찌개, 파스타, 국물 요리 등 마늘과 고추를 사용하는 요리를 만들 때 얼음틀을 이리저리 비틀어 꺼낸 큐브를 사용하면 된다.


이전에는 수분을 흡수하기 위해 설탕을 자박하게 깔고 키친타월을 덮은 후 다진 고추와 마늘을 넣어 냉장고에 보관했다. 얼음틀을 이용하는 방법이 이전 방법보다 유통기한도 길고, 맛과 향이 보다 잘 보전되며 무엇보다 위생적이다. 누가 얼음틀에 얼음만 얼리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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