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 버든, 할 수 있는 선에서 노력하자.

by 룡이

아, 오늘은 답답하단 말로 시작하네요. 환경 호르몬이 몸에 안 좋다는 건 익히 알지만 어떻게 피해야 할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얼마 전에 터진 라돈 침대만 봐도 그래요. 라돈이 함유된 줄 알고 구매자들이 그 침대를 구매한 건 아니잖아요. 거리를 걷다 보이는 공사장 현장에서도 분진이 날아들고 오늘 점심으로 사 먹은 김밥 영수증에도 환경 호르몬이 있습니다. 일상 곳곳에 숨겨져 있어 100% 피한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봐야 하죠.

하지만 산에서 산다고 해도 환경 호르몬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까요?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말이 안 되지만 말이 되는 특유의 긍정 마인드로 살려고 노력해 봅니다.



할 수 있는 선에서 노력하자.

환경 호르몬에 노출이 될까 노심초사하며 스트레스받거나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냉소적이긴 하지만 모든 환경을 원하는 데로 통제할 수 없기에 대기 환경, 수질 등 사회적인 부분에서 발생하는 환경 호르몬 노출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나의 행동 패턴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노출되는 환경 호르몬은 크게 줄어듭니다. 어차피 세상을 바꾸지 못할 테니(?) 나의 행동부터 바꾸는 건 어떨까요? 기획 연제로 한겨레 신문에서 본 바디버든 프로젝트 내용이 꽤나 흥미롭습니다.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느끼는 부분도




나만의 바디 버든 줄이기

바디 버든은 몸속에 축적된 유해 화학물질의 총량을 의미합니다. 환경 호르몬을 포함한 유해 물질이 가득 조금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생활 속 나만의 바디 버든 줄이기 원칙을 만들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실천하기 용이하고 꼭 필요한 부분이라 어렵진 않을 거예요.



손을 자주, 비누를 사용해서 씻기

손은 비누를 이용하여 수시로 씻는 편이 좋다고 합니다. 감염성 질환처럼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 만으로도 환경 호르몬 체내 유입이 많이 예방된다고 해요. 병원균이 줄어드는 것처럼요. 그래서 손 씻기를 생활하고 눈, 코, 입에 손을 가져가는 것을 자제하는 편이 좋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할 때 특히 영수증을 많이 만지는데 이 때문에 의식적으로 손을 얼굴에 가져가지 않아요.


1L 물 마시기

영수증이나 캔 통조림 속에 코팅제로 쓰이는 비스페놀 A 같은 경우 체내 배출이 6-7시간 걸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물을 자주 마시게 되면 체내 대사가 원활해져 환경 호르몬이 배출되는 시간이 더욱 빨라진다고 합니다. 사실 맹물을 1L 먹는 게 쉬운 일이 아니긴 하지만 400ml 텀블러에 담아서 아침, 저녁에 한 번씩 마십니다.


플라스틱 사용하지 않기

음식물은 플라스틱 용기 보단 유리 용기에 보관하고 플라스틱 일회용 컵보단 스테인리스 다회용 텀블러를 사용하면 환경 호르몬 노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간편식은 플라스틱 용기에서 유리나 도자기 용기에 덜어내 데우면 좋습니다. (간편식을 안 사 먹는 게 최고겠죠?)


쓰레기 분리수거 제대로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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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둥둥 떠있던 막걸리 병을 꺼내 분리수거했어요. 클린 비치! 비치 클린!

저는 바다를 좋아해서 보통 1주일에 1회 이상 바다에 입수합니다. 서핑을 하기도 하고 그냥 수영을 하기도 해요. 그럴 때마다 쓰레기는 빼놓지 않고 발견합니다. 특히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쓰레기가 말도 못 하게 많아요. 아무렇게나 바다나 육지에 쓰레기를 버려 떠내려간 부분도 있겠지만 바다에 버려진 매립쓰레기들이 떠내려온 부분도 없지 않아 있을 거예요. 결국 쓰레기를 많이 버리거나 올바르게 버리지 않아서 이런 일이 생깁니다. 바다를 좋아해서 그런지 그런 모습이 참 안타깝더라고요. 이 물에서 자란 물고기를 우린 잡아먹기도 하고 환경 호르몬이 섞인 지하수를 마실 수도 있어요.

알기 쉽게 설명한 분리수거 동영상(출처:YTN사이언스)

쓰레기가 될 만한 물건을 아예 소비하지 않는 방법이 가장 훌륭하겠지만 현실적으론 불가능하죠. 암요. 그렇지만 소비를 줄이는 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쓰레기를 올바르게 버려야 환경 호르몬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생수통에 붙어있는 비닐지, 뚜껑, 페트병은 다 다른 재활용품입니다. 스프링 노트도 종이와 스프링을 나눠버려야 합니다. 수박껍질은 음식물 쓰레기지만 계란 껍데기는 일반 쓰레기예요. 이렇게 하나의 물건에도 서로 다른 소재가 섞여 쓰여 항상 분리해야 하거나 적절한 방법으로 버려야 더욱 효과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도 일본처럼 분리수거가 용이한 패키지 디자인이 많아지거나 그에 상응하는 가이드라인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생리대, 샴푸, 린스, 세재, 화장품 등 생활 용품은 유해성분이 없는 것을 우선적으로!

화장품 살 때, 저는 화해라는 어플을 꼭 사용해서 전성분을 검토해요. 화장품에도 많은 화학성분이 함유되어 환경호르몬으로 체내에 축적될 수 있거든요. 방부제로 사용되는 파라벤, 선크림이나 색조에 사용되는 옥시벤존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래서 저의 화장대는 단출합니다. 20가지 주의 성분이 없는 스킨, 수분크림이 전부예요. 선크림과 립스틱은 어쩔 수 없이 유해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걸 사용하긴 하지만 어떤 종류가 있는지는 확인하고 써요.

IMG_1966.JPG 친환경 세재로 유명한 넬리와 닥터 브로너스는 사랑입니다!

세탁 세제도 유해물질이 적다는 제품들을 찾아서 쓰는 편입니다. 물론 화장품처럼 전성분이 공개되지 않아 100% 확신은 할 수 없어서 의심은 조금씩 품고 있어요. 그래서 베이킹파우더, 구연산, 산소계 표백제, 식초 등을 적절하게 사용해서 화장실, 설거지 등 청소할 때 사용해요. 세택할 땐 식초를 헹굼제 대신 한 컵 넣어도 좋아요. 과일은 베이킹파우더 한 스푼과 식초를 넣은 물에 씻습니다.



운동하기

환경 호르몬은 지방세포에 척-하고 잘 달라붙죠. 그래서 기본적으로 지방이 적은 사람이 환경 호르몬 축적도 적은 편입니다. 체중 조절이 필요한 이유예요. 그리고 주기적으로 운동을 해서 땀을 내면 환경 호르몬 배출 속도가 빨라진다고 합니다. 사실, 요즘 제가 제일 실천 못하고 있는 게 운동입니다. 근종 수술을 한 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게 느껴질 정도예요. 덕분에 살도 좀 쪘고요. 요즘은 일주일에 2일 이상 30분 이상의 운동을 하거나 하루 만보 이상 걷기, 계단을 이용해서 아파트 집에 들어가기, 지하철 타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량을 늘이고 있습니다.



00502179_20171022.JPG 출처 : 한겨레 신문의 바디 버든 프로젝트 기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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