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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은영 Feb 01. 2024

오늘 나에게 주는 위로

글 쓰고 그림 그리는 여자, 최은영의 개똥철학

 뻥 뚫린 바다가 그리운 날에는 바다를 그린다.


 어차피 어느 누구도 나에게 완벽한 위로 따윈 줄 수 없다는 걸 깨우친 지 오래이니,


 이런 감정 따위 익숙하고 편안하다.

 모두 다 괜찮다.


그저, 뻥 뚫린 바다를 그릴 수 있으면 그만이다.

그림과 함께 내 마음 녹아버리면 그만이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의 멜로디가 함께라면 더더욱 그만이다.


이런 고독이 바로 삶의 맛이로구나 하면 괜찮다.


모두 다 괜찮다.


어차피 삶이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지 않은가.

그저 좋고 싫은 대로 그렇게 서로가 각자의 논리를 펼쳐내고 있을 뿐이다.


허울뿐인 그저 그런 시시콜콜한 말들에 상처받지 마라.

네 스스로의 감정에 솔직하면 그만이다.


모두 다 괜찮다.




별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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