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고 그림 그리는 여자, 최은영의 개똥철학
지구행성은 영혼들의 생생한 체험을 위한 지구학교
우리는 마치 삶에 주어진 매 순간의 선택이
나 자신의 고유한 자유의지에 따른 것이라 믿고 있지만
과연 그럴까?
진실은 죽음 저 너머에 가서야
마주하게될 터이지만 말이야,
정말 과연 그럴까?
선택의 기로에 놓인 순간이라면
그대, 너무 고민하지 말고 단순한 마음으로 주사위를 던져라.
어차피 만나야 할 사람은 만나게 되어있고
겪어야만 할 일은 겪게 되어있다.
주사위를 던져 나온 결과대로 앞으로 나아간다 하더라도
결과에 다다르는 과정과 순서와 시간이 조금 달라질 뿐
당신이 이 세상에 와서 깨우치고자 했던
삶의 고유한 의미는
달라질 게 전혀 없다.
그러니 너무 고민하지 말고
너무 아파하지 말고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게임하듯이
주사위를 던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