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고 그림 그리는 여자, 최은영의 개똥철학
인생의 쓴맛을 달래주고 싶을 때에는 레모네이드를 그려라.
단맛뿐인 인생 따위는 없다는 걸 알면서도,
쓰다 못해 시큼하고 떫떠름한 레몬 한 조각
입에 물고 울상이 된 듯 괴롭다면
주저앉아 울지 말고 레모네이드를 그려라.
레몬의 쓴맛도 상쾌한 청량감으로 바꿔줄 수 있는
레모네이드 같은 존재로 탈 바꿈 하게 될
당신의 미래를 그려라.
기왕 그릴 거, 생생하게 그려라.
세상 가장 밝게 빛나는 '샛노람'을 한 모금 꿀꺽 삼켜
레모네이드의 상쾌한 청량감을 느끼면서
레모네이드가 되어라.
레몬의 쓰고 시큼하며 떫떠름한 그 맛에
주저앉아 울지 말아라.
차라리, 레모네이드를 그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