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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북카페 "카페콤마"

퇴근길 북카페

by 클래식한게 좋아
여의도 북카페 "카페콤마"


퇴근길이라는 단어에는 늘 두 가지 마음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고단함과 안도. 오늘도 무사히 일을 마쳤다는 마음.


오늘은 마음이 먼저 쉬어갈 수 있는 곳을 향해 걸었습니다. 여의도의 책과 커피가 함께 머무는 북카페 카페콤마에 방문 했는데요.


불빛은 은은했고, 음악은 작았으며, 사람들의 말소리조차도 조심스럽게 들리는 곳이었습니다. 조용함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곳곳에 커다란 책장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한 권 한 권 책을 바라보다가, 오늘은 에세이 한 권 골랐습니다.


퇴근길 카페콤마는 마음 속에 쉼표 하나를 조용히 찍어주었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괜찮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걸어 나가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오늘 밤은, 좀 더 평화로운 마음으로 잠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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