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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현립 미술관

행동전시

by 클래식한게 좋아


사가현립미술관에서 열린 '행동전(行動展)


햇살이 따사로운 5월의 아침 사가현립미술관의 문을 조심스레 열었습니다. 전시실 안은 고요한 숨결로 가득 차 있었고, 그 속에서 '행동미술협회'의 작품들이 조용히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그림 하나하나에는 작가의 깊은 사색과 자유로운 표현이 담겨 있었습니다. 색채는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우리의 감정을 어루만졌고, 형태는 익숙함과 낯섦 사이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특히 한 작품 앞에서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캔버스 위에 펼쳐진 추상적인 선과 면들이 마음속 깊은 곳의 감정을 끌어올리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작가의 손끝에서 탄생한 그 세계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전시를 둘러보며, 예술이란 정해진 틀에 갇히지 않고, 자유롭게 흐르는 감정과 사유의 표현임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행동전'은 그런 의미에서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과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처럼 '행동전'은 우리 내면의 감정을 일깨우고, 예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미술관을 나서며, 마음 한 켠에 따뜻한 느낌이 남았습니다. 그 느낌은 일상 속에서 문득 떠오를 때마다 삶에 작은 위로와 영감을 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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