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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경 Nov 20. 2017

5 Soy de Corea

나를 소개합니다

| 다음을 기약하며 표시한 스페인 바르셀로나/지도-제로퍼제로 ⓒ김현경


저는 한국인입니다

3주 동안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오늘은 스페인어로 ‘나는 어떠한 사람인지’에 대한 표현을 배웠다. 구체적으로는 국적과 직업에 관한 내용. 우선 각 나라를 어떻게 부르는지부터 배웠다. 대략적으로 훑어보니 영어와 스펠링이 같고 발음이 같은 것, 스펠링은 같지만 발음이 다른 것, 둘 다 완전히 다른 것, 크게 3가지로 구분되는 듯했다. 가령 멕시코는 스펠링이 México로 영어와 같지만 발음은 멕'시'코가 아닌 멕'히'코로 발음하고, 독일은 Alemania로 스펠링과 발음 모두 영어와 다르다. 앞으로 배울 나라들의 대부분이 영어와 비슷하거나 스펠링을 보고 유추되는 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보다 쉽다’며 안심하려던 찰나, 선생님은 어느 나라 사람인지를 뜻하는 ‘OO인(예를 들면, 멕시코인)’이라는 단어에는 성별이 있다고 설명했다. 역시, 너무 쉬운 거 같더라니. 나라명이‘o’ 또는 ‘a’로 끝날 경우, 단어 끝에 남성은 ‘o’, 여성은 ‘a’로 변형된다. México의 경우 남성 멕시코인은 Mexicano, 여성 멕시코인은 Mexicana로 쓰는 식이다. 나라명과 나라 사람을 익히고 관련된 문장 표현을 연습했다. 


저는 프리랜스 에디터예요 

상대방의 국적을 알았다면 그다음으로 궁금해할 사항은 직업일 터. médico(의사)-hospital(병원), profesora(교수)-escuela(학교)처럼 직업과 근무처를 짝지어 배웠다. 그러고 나서 선생님은 학생들마다 한 사람씩 직업이 무엇인지, 어디에서 근무하는지 차례로 물었다. 신기하게도 다들 배운 내용 안에서 대답했다. 내 차례가 가까워지면서 속으로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나는 프리랜스 에디터이고 근무처도 집, 촬영지나 스튜디오 등으로 상황에 따라 바뀌기 때문이다. 조금 전 periodista라는, 신문 기자를 뜻하는 단어를 배웠는데 엄밀히 말하면 이건 아니다. 여기에서 신문 기자는 신문사에 매일 출퇴근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생각 끝에 영어로 프리랜서라고 답했다. 그리고 글을 쓴다고도 덧붙였다. 내 대답을 들은 선생님은 escritora independiente라고 알려주며 단어 뜻을 trabajar de forma independiente라고 설명해주었다. 프리랜서라는 단어로 통용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근사한 표현이다. 무엇을 쓰느냐는 질문에는 escribo sobre comida en una revista(잡지에 음식에 관한 글을 쓴다)고 말했다. 지금껏 사물과 현상에 대한 내용 위주로 배우다가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해 배우니 훨씬 집중이 잘 되는 기분이다. 내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말할 수 있어 더욱 뿌듯하다. 



오늘의 문장들

| ¿De dónde eres?(어느 나라 출신입니까?) 

| ¿Cuál es lanacionalidad de OOO?(OOO씨 국적이 어디예요?)

|| Soy coreana, de seúl.(저는 한국 서울 출신입니다.)

| ¿Qué lenguashabla usted?(무슨 언어를 합니까?) 

|| Hablo coreano, inglés y un poco de español.(한국어, 영어, 스페인어는 조금 합니다.)

*국적 남성 형용사는 언어를 뜻하기도 한다.

(예. el español, elinglés, el francés, el aleman, el coreano, el chino, el japonés, el ruso, elitaliano, el portugués, el árabe, el holandés)

| ¿Qué haces?(무슨 일을 합니까?) | ¿Dónde trabjas?(어디에서 일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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