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 일 줄이야.
나에게 넌 상상 이상으로 큰 사람 이였구나.
마음속 깊이 배인 너 란 사람은 한편에 고스란히 남아 떠나가질 않는다.
나 혼자 떠나보내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잊힌다는 말, 시간이 지나면 해결해 준 다는 말, 바쁘게 살다 보면 괜찮아진다는 말.
그 말들은 모두 거짓이었나.
나에겐 너무나 잔인한 소리다.
아직도 하루에 몇 번씩 찢기는 내 마음과 다시 이어 붙이는 나지만 조금도 익숙해지지가 않아서 그런 내 모습에 다시 한번 가슴 시리며 한심하다.
너무나 너무나 짙게 배다.
나에게 넌 너무나 짙게 배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해 지금도 내 속 깊숙이 짙게 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