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칠 힘도 없다
2023년 5월 1일
정말 가기 싫었지만 머릿속에 경고등이 켜져서 오늘은 운동을 다녀왔다. 운동을 갔다가 씻고, 밀린 설거지를 마치니 12시가 코 앞이다. 무도회에 간 신데렐라도 아닌데 흘러가는 시간에 초조함이 느껴진다. 내일은 오랜만의 점심약속이 있어 정말 빨리 자야 하기 때문이다.
이때쯤이면 슬슬 다시 취준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갑자기 영상 편집 & 모션그래픽에 빠져서 하나하나 건드려보고 있다. 내가 이쪽으로 취업을 하진 않겠지만 다룰 수 있는 도구가 많아진다는 건 좋은 일이다.
생전 처음 모션그래픽에 관심을 가지게 된 후 유튜브를 보다가 존코바 씨의 <유튜브에서 본 저세상(?) 클라스 모션그래픽(애니메이션) 모음 // MSI>라는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거기서 정말 대박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영상을 보았다.
어떻게 수작업으로 이런 걸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경악스러웠다. 사실 웹 3.0이 친숙한 것도 아니고, nft의 경우 지갑을 해킹당하면 관련해서 법적인 도움도 받을 수 없어서 nft는 약한 관심만 가진 정도였는데 만약 이런 영상을 nft로 살 수 있다면 나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놀랍게도 인스타그램 계정에 가 보니 저 영상을 실제로 nft로 살 수 있었다. 물론 엄청 비싸다! ㅠㅠ 나는 지갑도 없지만(지갑: 코인 넣어두는 곳. 통장 같은 느낌으로 이해함. 실제 돈은 아무 통장에나 넣을 수 있지만 코인들은 코인에 따라 지갑을 별도로 써야 함) 지갑이 있었어도 못 샀을 것 같다.
어쨌거나 유튜브를 탐방하며 수도 없이 많은 능력자들의 작업물들을 입을 벌리고 구경만 했다. 처음에 midjourney를 시작했을 땐 내가 못 그리는 퀄리티의 그림을 ai를 이용해 생성할 수 있어서 재밌기만 했는데 벌써 정지된 그림은 식상해진 느낌이다. ai 그림을 활용해서 영상을 만드는 것을 계속 도전해 봐야겠다.
내일 약속이 있는 바쁜 사람이 되었으므로(ㅎㅎ) 오늘의 일기는 여기서 마친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