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에서 삶을 엿보는 '어쩌다 사장'

by 미래

예능은 예측할 수 없이 어쩌다 벌어지는 일들이 참 많다. 어쩌다 연고도 없는 사람들이 모여 운동을 하고, 어쩌다 여행에 끌려가고, 어쩌다 식당을 차리고 어쩌다 사장이 된다. 그 어쩌다 일어나는 우연들이 우리에겐 참 반갑기도 하다.


예능이란 장르적 다양성 덕분에 예능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배우들을 친근하게 만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어쩌다 사장>에 출연한 조인성 배우다. 그동안 많은 배우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간혹 얼굴을 비추긴 했지만 최근에 들어서야 많은 배우들이 고정적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자리를 잡고 있다.


배우 조인성이 어쩌다 사장이 되었다. 서울에서도 한참 멀리 떨어진 강원도 화천 한 슈퍼 사장이 되어 요리도 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외적으로는 가장 도시적으로 보이는 사람이 그와는 반대로 도시와 가장 멀리 떨어진 한적한 시골에서 가장 친근하고 편안한 동네 사장이 된다. 그때 우리는 그 사람에게 더 매력을 느낀다.


특별한 일은 일어나지 않지만 그 속에서 소소한 재미를 찾을 수 있었다. 익숙하지 않아 서투른 모습들로 시작해 낯선 곳에 들어온 이방인들이 타지 생활에 적응해가는 모습들도 흥미로웠다.

어쩌면 10일 동안의 원천리 생활이 매일같이 슈퍼를 운영하고 요리를 하는 단조로움을 없애기 위해 매번 다른 배우 게스트들이 왔다. 아르바이트생인 게스트들의 출연이 또 다른 재미를 만들어 내긴 하지만 전체적인 포맷은 다소 무난했다.


하지만 평범한 우리들의 사는 이야기를 엿볼 수 있어 좋았다. 화천이 산천어 축제가 열리는 곳이라는 것 말고는 아는 것이 없었는데,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정겹고 따뜻한지 알 수 있었다. 저마다의 이유로 낚시가 좋아 화천에 계속 사는 사람들, 먼 곳에 와서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주는 군인 의사들, 화천에 더 편히 올 수 있도록 길을 만들기 위해 머무는 사람들이 작은 동네에 살고 있다.


차태현 배우의 특유의 재치 있고 친근함이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고, 그곳 사람들도 그들을 더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매번 새로운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낚시를 가고 다양한 재료로 요리를 하는 모습들은 더 따뜻했고 편안하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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