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SNS에는 아무 말이나 해도 되는 자유가 있다.
그래서 나도 아무 말이나 마구 올린다.
이런 아무 말에 악플까지 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그 악플에 열을 올리는 것도 무의미하다.
그 악플도 아무 말이기 때문이다.
그에게도 아무 말이나 할 자유가 있다.
애당초 내가 아무 말을 안 올렸으면
악플도 안 달렸을 것.
결국 다 아무 말일 뿐이니
관심이 있거나 좋게 생각되면 다행이고,
아니면 지나가면 그만이다.
어차피 아무 말은 넘쳐난다.
SNS는 그러라고 만들어놓은 곳이다.
오히려 아무 말을 장려한다.
스레드는 묻는다. '새로운 소식이 있나요?'
페이스북도 묻는다.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엑스도 마찬가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아무 말 없이 SNS는 돌아가지 않는다.
각자 하고 싶은 아무 말을 한다.
소통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자신만의 아무 말을 맘대로 외치는 게 중요하다.
인터넷은 그 왕왕거림으로 가득 찬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