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공모전보다 출판사 투고가 유리할까?
투고로 출판하는 것은 무슨 이점이 있을까?
공모전의 살인적인 경쟁을 피할 수 있다?
투고는 1년 365일 경쟁이라고 봐야 한다.
퀄리티가 일정 수준이 안되면 공모전이든 투고든 책이 될 수 없다.
투고를 통해 히트 친 책들도 있지만 엄청나게 예외적인 경우들이다.
그 특별한 경우를 바라보고 투고하기에는
차라리 공모전의 경쟁률이 낮아 보일 정도.
대부분의 투고작은 조용히 묻힌다.
공모전으로 책을 낸다면 최소한 상금도 있고,
수상이라는 스펙도 하나 달 수 있다.
출판사의 대우도 투고에 비할 바 없이 높아진다.
첫 단추를 저자세로 맺는 것과 고자세로 맺는 건 엄연한 차이가 있다.
책 출간만이 목적이라면 해볼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작가로서 경력을 이어갈 생각이라면
차라리 공모전에 붙을 만한 실력을 키우는 게 낫지 않을까.
작은 출판사에서 책을 내며 경험을 쌓는 것도 좋다.
하지만 첫 직장이 그 사람의 평생 연봉 수준을 결정짓는 것처럼, 영세한 곳에서 시작해 대형 출판사로 진출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런 작가님들도 있긴 하지만, 확률을 생각하면 다시금 공모전이 낫다는 결론에 이를 것이다.
공모전 만능주의는 위험하다.
하지만 투고만 시도하는 것은 더 위험하다.
적어도 현재의 한국 출판 시장은 투고 제도를 적극 활용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