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기도 적당히
(...) 하지만 주인공인 여우 민의 능력이 만능으로 그려지는 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위험으로 느껴졌다. ‘변신’이나 ‘홀리기’ 능력의 제한이 너무 없다. 자칫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무소불위(無所不爲)의 능력으로 남발될 위험이 크다. 그리고 실제로 남발된다.
여우의 변신 능력만 봐도, 무생물부터 생물까지 모든 것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영화 〈터미네이터 2〉에 나오는 T-1000을 예로 보면, 너무 크기 차이가 큰 것이나 복잡한 기계장치로는 변신할 수 없다는 명확한 한계를 정해놓는다. 그리고 그 한계 내에서 자유롭게 움직인다. 한계가 없으면 재미가 반감된다. 작가가 편의적으로 설정을 갖다 붙이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
(리뷰 전문은 블로그에 https://blog.naver.com/alryanghan/222128397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