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말랑콩떡 Jul 26. 2022

베트남 호치민 무이네 다낭 호이안 여행 1일차

2022.07.17-22 (17.Sun) 휴가인지 배낭여행인지

[베트남여행 필수준비물]

-베터리뱅크

-핸드폰 충전기(같은 220v이므로 그냥 챙김)

-VND “동”

-US Dollar

-체크카드 / 또는 한도 낮춘 신용카드

-렌즈

-안경

-썬크림


공항으로 출발

첫째날, 11:40분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했다. 8시에 일어나서 8시 30분에 출발했다. 정말 오랜만의 공항행이였다. 19년도가 마지막이였으니 3년 만에 다시 찾은 공항이였다. 코로나 봉쇄가 풀려 어느새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공항도착 9시 15분.


환전과 유심칩

각 은행사에서 미리 인터넷 환전을 하면 수수료 우대를 받을 수 있다. 베트남 동 같은 경우는 회사 근처에 수령 가능한 은행이 없어 공항에서 바로 받기로 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9시부터 오픈이라고 해서 걱정했는데 8시 30분인 시간에도 환전 업무는 가능했다. 인터넷 환전한 돈을 찾고 , 8번 게이트에 있는 유심칩을 찾으로 이리저리 30분 정도 돌아다니다 지쳐서 유심칩 담당자에게 몇번이고 전화걸어 결국 8번 게이트라는 것은 도로에서 나오는 게이트를 말하는 것이였고, 3층은 내가 있던 departure게이트가 있는 곳이였다. 서로 다른 층과 다른 게이트를 말하고 있어 엇갈렸던 것. 가까스로 8번 게이트에 있는 서점을 찾아 유심칩을 겟했다.


탑승 전

Vietjet타기 2분 전에, 게이트근처에 있는 커피빈에서 커피라떼를 하나 시켰다. 잃어버릴까봐 달러만 가지고 왔더니 커피 살 돈이 없어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했다. 다행이였다.

비엣젯은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보다 훨씬 비행이 부드러웠다. turbulance대응도 순조로웠고, cabin crew들도 친절하고 여유 넘쳤다.

호치민 공항 도착

4시간 20분이 걸려 호치민 공항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호치민 공항은 작았다. 나와서 출입국 심사를 받으려 기다리는데만 1시간 30분 정도를 소비했다. 사람도 많고 심사도 매우 느려서 그런 것 같다. 그러고 나왔더니 거의 5시 30분이 다 됐다. 11시 50분쯤 출발했으니까 지금쯤 배고플 시간이 다 된 것이다. 버스를 타러 가기 전, 어떻게 버스를 탈 것인지 좀 보기도 할 겸 나와서 바로 있는 Big Bowl에 가서 포와 무슨 음료수 콤보를 시켰다. 점원한테 어떤게 가장 잘나가고 물어봤는데 제일 비싼 콤보를 말하길래 그냥 제일 저렴하고 기본인 것 같은 1번을 시켰다. 순간 장사를 위한 권모술수는 아닌지 라는 생각이 잠깐 스쳐지나갔다. 포는 생각보다 맛있었다. 배가 고파서 그런지, 양도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았다. 같이 나온 음료수는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으나, 용과의 씨 같은 것이 들어있고 장아찌 같이 생긴 것으 들어 있는데 달짝지근하니 소화에 좋아 보인 듯했다. 점원한테 이거 뭐냐고 물어보니까 왜 알맹이들을 다 먹지 않았냐고 혼이 났다. 몸에 좋다고 다 마시라고 하는데, 생전 보지도 못한 음료를 몸에 좋다고 다 마셨다가 혹여 여행 첫날에 배탈이 나기라도 하면 남은 여행 일정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조금만 마셨다.


호치민 시내로 가는 버스, 152번

한 칸 밖으로 나오면 버스를 탈 수 있다. 152번을 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부이 비엔 스트릿 가까운 곳에 내릴 수 있었다. 버스비는 단돈 5,000동, 우리나라 돈으로 하면 250원 정도이다. 40분 정도 걸려서 내렸는데 나는 분명 안내원한테 여기 간다고 구글 지도로 가리켜서 알려줬는데 GPS가 다 왔다고 신호를 주는데도 안내려주길래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서 다시 뒤로 걸어갔다. 시내에 내려 지나가는 많은 오토바이와 사람들을 보니 어찌나 무섭던지, 왜 무서웠냐면 소매치기가 성행을 한다고 하여 그게 가장 두렵고 무서웠다. 돈과 여권 그리고 핸드폰을 잃어 버릴까 노심초사 하며 땀을 흘리며 부이비엔 거리로 갔다. 배가 살살 아프더니 아니나 다를까 생리를 시작한 것, 분명 일주일 뒤라고 확인하고 안심하고 왔건만 오는 첫날부터 그날이라니,,,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왜냐햐면 이미 다낭과 호이안에서 수영과 스쿠버다이빙을 계획해 놓았기 때문이다…

버스에서 바라본 호치민

베트남은 정말 차보다 오토바이가 3배 이상 많다. 그리고 정말 skillful하게 운전을 잘한다. 어찌나 잘 멈추고 잘 요리조리 피해 가는지 신기했다. 또 오토바이 뒤에 타선 모든 것을 다 한다. 밥을 먹고, 전화를 하고, 커피를 마시고, 책일 읽고, 잠도 자고,,, 등등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 신기했다. 역시나 만국공통 퇴근길에는 차가 막힌다. 베트남은 신기한게 우리나라는 빵~~~한번 크고 길게 누르는 반면에, 베트남은 빠바바바방 이렇게 작고 자주 누른다. 또 버스라서 그런지 삐용삐용 소리가 계속 나면서 처음에는 엠뷸런스가 지나가나 했더니 내가 타고 있던 버스에서 나는 소리였다. 나에겐 참 독특한 운전 문화로 다가왔다.

한바탕 비가 내리고 가랑비처럼 비가 내리고 있었다.
호치민 시내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면서 찍음

건물이 신기해서 찍었다. 중국의 무렵영화에나 나올 법한 건물이다.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버스를 타고 바라본 호치민 도시의 모습

풍짱버스 티켓 구매

걷고 걷고 걷다보면 풍짱버스 사무실에 도착할 수 있었다. 베낭에 정말 최소 필요 물품만 들고 왔는데도 무거웠다. 풍짱버스는 이렇게 주황색깔의 큰 버스이다. 여기는 풍짱버스 부이비엔거리 근처 사무실이다. 시내에 내려 제일 먼저 한 것은 무이네로 가는 버스 티켓을 구매한 것이다. 돈이 있든 없든 교통편만 해결이 된다면 이동할 수 있고 어디든 여행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가장 먼저 버스 티켓을 확보했다.

푸타버스? 사람들은 모두 풍짱버스라고 부른다.

사무실에 도착하니 6시가 넘었다. 정말 11시 40분에 뱅기를 탔는데 벌써 이렇게 되었다니 아무것도 안했는데 시간이 야속했다.

호치민 시내 골목길

버스표를 구매하고 주린 배를 달래러 저녁 먹을 마땅한 곳을 찾고 있다. 여기는 큰 도로 뒷 골목인데 조금 무서웠다. 혼자 길거리 작은 테이블에 앉아 쌍국수를 먹는 서양인도 있었으나 아직은 여행 초기라서 소매치기가 두려웠다. 배낭가방을 앞으로 매면 소매치기의 표적이 될 확률이 5프로 미만으로 떨어진다는 글을 본적이 있다.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그래도 믿어보잔 심정으로 배낭을 앞으로 매고, 하나도 두렵지 않다 나는 아주 자연스럽다 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게 걸었다. 사실 마음은 이 골목을 일분 일초라도 빨리 빠져나가고 싶었다.

부이비엔거리


여기는  핫하다는 부이비엔거리이다. 한국으로 따지면 홍대 정도 되는  같다. 거리 초입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클럽이며 바며 노래를 시끄럽게 틀어놔 머리가 아플 정도였다. 내가 놀지 못하면  소음일 뿐이다.

여기는 길 가다가 더 찾아볼 노력을 하고 싶지도 않거니와 사람들도 꽤 있고 밖이 보이는 쪽에 앉아서 밥먹으며 사람 구경도 좀 해야겠다 생각해서 들어간 식당이다. 메뉴판을 보니 살짝 비싼감이 있었지만 그냥 먹기로 결정했다.

약간 홍대의 펍 같은 느낌이다. 자세히 보면 안쪽에 당구대도 있어서 맥주 마시면서 당구도 하고 다트도 하고 그럴 수 있다.

해산물이 먹고 싶었는데 교정기 때문에 딱딱한 것은 못 시키니 남는 선택지가 새우뿐이였다. 새우구이인데 저 풀은 왜 준지 모르겠다. 새우껍질을 까고 소스에 찍어서 저 풀과 함께 먹으라는 뜻 같은데 손이 너무 많이 가서 그냥 새우 머리만 떼고 소스만 찍어서 먹었다. aka 귀찮은거 딱 질색인 스타일,,,

베트남에서의 아이스티

차가운 차를 시켜야하는데분명 나는 아이스  라고 했은데 따뜻한 차가 나왔다. 내가 잘못 시켰나? 하고 처음엔 그냥 먹으려고 했는데  더위에 핫티까지 마시다간 열꽃이 올라 아파버릴  같았다. 서버를 불러 아이스를 시켰는데 잘못 나온  같다고 말했더니 곧이어 양동이에 얼음을 가져와서 차에 넣어 주웠다.  여기는 아이스음료를 먹으려면 후작업이 하나  필요하구나를 느꼈다. 우리나라처름 원스탑 토탈 솔루션이 아니였다. 다음부턴 얼음을 달라고 주문하는 걸로

새우 몇개만 먹고 저녁을 마무리 짓기에는 시간도 붕 떴고 아직도 배고팠다. 옆 테이블에서 먹고 있는데 맛있어 보이길래 나도 저걸로 달라고 했다. 메뉴판에도 먹음직스러워 보였기 때문에 주저 않고 주문을 했다. 사실 내가 먹을 수 있었던 것은 쫄깃한 소고기와 야채뿐이였다. 문어는 너무너무너무 질겼고, 닭고기는 약간 누린내라고 해야하나 그런 고기냄새가 나서 먹을 수 없었다.

풍짱 슬리핑버스

밥을 다 먹고 이제 다시 풍짱버스를 타러 왔다. 출발 시간 15분 전에 도착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전에 출발해야했던 버스도 출발을 안했더라. 고로 나는 30분 가량을 더 기다려야했다. 언제 오냐고 내가 자꾸 물으니 귀찮았는지 대합실에 가서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며 물과 물티슈를 주었다. 사실 두번밖에 안물어봤는데 ㅠㅠ

풍짱버스에서 주는 물품이다. 이 물은 여행간 한국인이 먹으면 배가 아플수도 있다고 하던데 나는 다 마셨는데도 말짱했다. 사람마다 다른가보다.

드디어 풍짱버스를 타는 곳까지 데려다 줄 승합차가 왔다. 마치 새벽 인력시장에서 현장을 가는 듯한 느낌이 든 것은 왜일까… 15분 정도 차를 타고 가니 풍짱버스 터미널이 나왔다.

생각보다 심플한 풍짱버스 터미널. 10시가 넘은 늦은 시각이였는데도 사람들이 꽤 많았다. 여행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있은 것 같았다. 도시 간 거리가 멀어서 슬리핑 버스를 타고 이용하는 것 같았다.


드디어 풍짱 버스에 입성했다. 나는 에이열에 배정되었는데 1층이였다. 들어갈 땐 제공하는 비닐봉지에 신발을 담고 가지고 타야한다. 좌석에 보면 담요도 있는데 남들이 덮던 담요라 찜찜할 수 있으나 나는 여벌의 옷을 가지고 오지 않아 그냥 덮었다. 생각보다 부들부들 보온력이 좋았다.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보니 벌써 5시간이 지났다.

풍짱버스 휴게소

중간에 휴게소에 들렀다. 휴게소 화장실에는 비누가 없었다. 휴지도 없었다. 너무 찜찜했다.  코로나 시국에 물로만 닦는 것은 너무너무너무 비위생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따랐다. 없으니까. 다음에는 비누를 사들고 다녀야겠다고 생각했다. 친구가 베트남 여행가서  먹어야하냐고 물었을  단연코 먼저 말했던 것이 미닛메이드 오렌지 주스였다. 휴게소에서 팔길래 사먹었는데 한국에서의 제품과 다르게 과육이 씹히면서 생과일을 갈아 먹는 듯한 맛이 났다. 맛있었다.

엇,,,? 무이네에 다 도착한 것 같다. 비몽사몽. 너무 졸리다. 새벽 3시이다. 여행 첫날부터 너무 빡센 것 같다. 잇몸이 또 다시 일어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지난 미국에서 암트랙타고 서부에서 동부 갈 때도 잇몸이 다 들려서 치아가 다 쏟아지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도 그러면 안되는데 말이다.

안녕 무이네


To be Continued…

작가의 이전글 [책리뷰] 신경끄기의 기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