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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랑콩떡 Oct 20. 2020

My first, 직장 그리고 Job

취준끝 그리고 첫직장

음... 얼떨결에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관심있던 분야도 너무 많았고,
어느쪽으로 커리어를 결정하고
어떻게 시작할지 참 막막했습니다.



다시 해외로 나가 일하고 싶기도 했고,
서울에서 정장을 입고 일하는 모습, 현장을 누비며 진두지휘하는 모습 등등 여러가지를 그려보기도 했죠. 그려본 직업이 아마 과장 보태서 50가지 정도?



취준을 하면서 현실에 참 많이 부딪쳤던 것 같습니다.

때문에 스스로 뒤돌아 볼 기회가 참 많았습니다.

아무도 대신 해줄 수 없기에 혼자서 견뎌야 했던 시간이였죠. 저는 한낱 지구의 한 점일 뿐였습니다.

남들 가는 길을 목적없이 그냥 가고 싶진 않았고,

그렇다고 도태되고 싶지도 않았기에

길을 찾는데에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나는 잘 될 거라는 근거없는 기대와 자신감과,

제 나름 고집이 있었기에 꾸준히 저에 맞는 직무를 찾는 힘든 과정을 보냈습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중간에 정말 가고 싶었던 회사의 최종 면접에 떨어지며,

크게 좌절하고 혼자서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안하던 공부를 다시 하며 어려워서 울고, 차 마시다가 울고 지금 생각해보면 참 유리 멘탈이였네요.



남들은 쉽게 간 것 같고, 왜 나만 이렇게 잘 안되고 운없고 막막하고 답이 없을까 란 생각 많이 했습니다.

다 제 욕심에서 생긴 생각들이습니다.

어느 한가지를 얻으면 반드시 잃게 되는게 있습니다. 물론, 모두 다 가질 수 있고 운이 좋은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번에 성공하는 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고요.



제일 어려웠던 게, 멘탈관리였습니다.

남들보다 유난히 잘 기뻐하고 잘 슬퍼하는 편이라, 정말...

제 최측근은 잘 알겠지만 많이 왔다 갔다 했습니다.

그때마다 용기주고 다독여주고 응원해준 친구들

평생 가겠습니다. 힘들 때 옆에 있어준 친구와 가족이 최고입니다 정말.



앞으로 욕심부리지 않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한 단계씩 올라가려 합니다. 공부는 평생인 것 같습니다. 노는 것도, 술 마시는 것도 좋았지만 앞으론 좀 더 제 자신에게 집중하고, 커리어 쌓는 것에 노력하며 살아가려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또 언젠가 찾아올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겁니다.



서울 입성에 기쁘기도 하지만, 디씨에서의 출퇴근 시간을 다시 겪는다는 것이 벌써부터 두렵기도 합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길 기대하며

이만 짐을 싸러 가야 하기에 글을 마칩니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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