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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형 Jan 22. 2020

2020년 국내 자전거 업계는

새로운 트렌드. 전기 자전거가 어떤식으로 도입되어야 하는가.




1월 17일 



매년 1월이면 청주는 국내 자전거 업계 인사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1944년 창립 이후, 80년 가까이 국내 자전거의 향방을 제시하고 있는 삼천리 자전거.

2020년, 올해도 어김없이 삼천리 자전거는 신제품 발표의 시간을 가졌다.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대리점주 1200명이 자리를 채워주시니,

과연 국내 자전거 브랜드 1위라는 타이틀을 눈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삼천리 자전거 신동호 대표님


최근 몇 년간 자전거 업계는 불황을 앓고 있다.


잠시 우리나라 자전거 시장의 전반을 살펴보자면, 2000년 대 MTB의 흥행과 더불어 

2010년 대 로드 바이크의 유행으로 자전거 산업이 급격히 성장했다.


나 또한 2011년 자전거에 입문한 사람으로서 당시 하이브리드, 로드바이크의 인기를 기억한다.

그러나 2016년 이후 자전거 업계의 매출은 점차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그 이유는 외부적,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현재 자전거 업계의 많은 점주들이 말하는 것은"공공 자전거의 확산에 따른 생활 자전거의 소비 감소" 다.



일명 "따릉이" 라고 불리는 서울시의 공공 자전거는 시민들의 이동 수단으로 새롭게 자리매김 했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생기 듯, 명明이 생기면 암暗 또한 서서히 드러난다.





시민들이 누리는 공공재의 편의는 자전거 업계에는 타격으로 돌아왔다.

매출이 절반 이상 떨어진 전국의 많은 자전거 매장이 문을 닫았고 

유명 해외 제품의 국내 수입 또한 중단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과 한국 자전거 업계가 타격이 큰 상황인데, 

두 나라가 공통점으로 꼽는 불황의 이유가 "공공 자전거의 보편화"다.



삼천리 자전거 직원분들


그렇다면 자전거 업계의 불황을 탈출할 수 없는 것인가?

자전거 업계에서는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전기 자전거"에 기대를 걸고 있다.


1974년 미국인 '게리 피셔'의 Mountain Bike(산악 자전거)의 발명으로 

자전거의 활동 무대가 평지에 국한되지 않고 산꼭대기까지 확장되었던 것처럼, 


2020년 전 세계 자전거 업계는 전기 자전거 E - bike의 혁신적인 개발과 함께

범국민적인 상용화 절차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전기 자전거가 "따릉이" 처럼 보편화된다면 정부와 자전거 업계 간의 상호 조율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안갯속을 더듬거리며 걷노라면

어느새 보이지 않던 눈앞의 풍경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는 법.


2020년 봄, 자전거 업계에 새로운 봄바람이 불어 오길 기대해 본다.



-광고와 일체 관련 없는 글입니다. 그저 개인의 생각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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