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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형 Jun 17. 2020

사소한 생각

시화방조제에서


이틀전 자전거를 타고 시화방조제까지 자전거 패달을 돌렸다.

이제 슬슬 자전거타야지...




시화방조제에서 바라본 인천신항


이날은 하늘이 특별한 노을을 보여주었다.




사진을 찍으며 문득,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매일 뜨고 지는 태양에 얼마나 관심을 주는지 생각한다.



기껏해야 출퇴근을 할 때 어떠한 이동수단에 버릇처럼 몸을 싣고


무표정한 시선 너머로 스쳐가듯 마주치는 정도겠지.





 종종 꽤나 아름다운 노을을 발견하면 조용히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서


몇 초되지 않는 짧은 순간에 촬영버튼을 누르고 핸드폰을 얼릉 주머니로 되돌리곤 한다. 


타인의 시선이 부끄러운 듯이 말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


타인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외지에서 위풍당당하게 삼각대를 펼쳐놓고


 10초이상 장 노출을 세팅하고 사진을 찍는 것은 사소한 행복이라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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