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민혜 May 17. 2024

셰익스피어가 말하는 인생의 변화와 시간

셰익스피어 소네트 60을 낭독하며, 


안녕하세요. 공동매거진 작가님들 구독자님들! 

왠지 낭송 매거진에 무언가를 올릴 때는 왠지 더 설레네요.


오늘 저는 셰익스피어의 시 중하나를 골라왔습니다.


셰익스피어는 여러 편의 시를 창작해서 출판 한 바 있는데요. Shakespeare Sonnet를 검색하시면 구글에서 영어 원본은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이 시집에서는 셰익스피어가 사랑, 시간, 미덕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소네트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소네트는 고정된 구조를 갖춘 시의 형식입니다. 보통 14행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행은 10음절로 라임을 자진하고 합니다. 이런 구조를 셰익스피어식 소네트라고 부르기도 한다네요.


 제가 낭독할 시는 소네트 60입니다. 인생에 대해서 쓴 시인데, 언어의 섬세함과 깊은 생각을 같이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름대로 번역에 신경을 썼는데, 원래의 시만큼 아름답지 않아서 영문도 별도로 낭독하였습니다. :)



한국어로 녹음한 소네트 60입니다.


파도가 해변의 자갈들을 밀어내듯이, 

우리 순간들은 끝을 향해 서두른다. 

앞에 선 것들과 자리를 바꾸어가며, 

꾸준하게 모두 힘써 경쟁해 간다. 

탄생, 한 때 빛의 원천으로부터 태어나, 

왕관을 쓸 성장을 향해 기어간다. 

일식은 비뚤어서 영광의 전투에 기대어서지만, 

주어진 시간은 이제 혼란스러운 선물이다. 

시간은 번성하는 청춘을 찌르고, 

아름다운 이마를 여러 번 파고들고, 

자연의 진리, 그 희귀함을 탐닉하여, 

아무것도 없다. 오직 베기 위한 그의 낫만이 남았다. 

하지만 내 시는 희망 속에 세워지고, 

그의 잔인한 손에서도 너의 가치를 찬양한다



영어로 녹음한 소네트 60입니다.


Like as the waves make towards the pebbled shore, 

So do our minutes hasten to their end; 

Each changing place with that which goes before, 

In sequent toil all forwards do contend. 

Nativity, once in the main of light, 

Crawls to maturity, wherewith being crowned, 

Crooked eclipses 'gainst his glory fight, 

And Time that gave doth now his gift confound. 

Time doth transfix the flourish set on youth, 

And delves the parallels in beauty's brow, 

Feeds on the rarities of nature's truth,

And nothing stands but for his scythe to mow: 

And yet to times in hope, my verse shall stand 

Praising thy worth, despite his cruel hand.




후후 쑥스럽군요.



윌리엄이 배(pear)를 흔들고(Shake) 있다...!



다음에도 몇 편의 소네트 낭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