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길은 없어요
9월 28일에 하프마라톤 대회를 다녀왔습니다.
11월 JTBC마라톤 풀코스 3시간 10분 안에 완주하는 목표로 5개월 동안 살면서 이렇게 힘들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거든요!
자신감도 있었고 준비도 다 되었다고 생각했고 안 되는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을 때쯤 햄스트링에서 찍 소리와 함께 결국은 햄스트링 파열이라는 부상을 입고
10번째 마라톤에서 처음으로 완주도 못하고 포기를 했어요.
우울증과 아직도 열심히 싸우고 있고 상실감도 엄청 크게 다가왔지만 이번 일로 많은 것을 배웠어요.
내가 우울증이라고 스스로 핸디캡이라는 울타리에 가둬서 나는 이래서 못해 저래서 못해 핑계를 대면 시작을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고 달라지는 건 없더라고요!
저와 비슷한 사람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어요
우울증은 내가 열심히 발버둥을 쳐야 해요 오늘이 우울하다고 내일도 항상 우울한 게 아니거든요!
10월 18일에 경주에 동아마라톤 11월 3일 JTBC마라톤 풀코스에 참가를 하기로 했어요.
5개월 동안 준비하는 과정이 아쉬워서 기록에 집착하지 않고 완주를 목표로 도전하려고 합니다.
준비가 완벽하면 그거는 도전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숫자 싸움이 아니고 이번에는 나와 나의 경쟁을 하려고 합니다.
2주 동안 운동을 하지 않고 여행을 즐겁게 다녀왔어요 기분도 좋아지고 여유를 찾아서 행복한 시간만 보내고 왔거든요
여행을 하면서 여유도 느끼고 자연도 느끼고 참 따뜻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겨울에 다시 열심히 준비해서 3월에 서울동아마라톤에서 다시 3시간 10분을 해낼 겁니다.
실패가 아니라 더 단단해지고 시간이 조금 늦춰진 거라고 생각해요.
내년 3월에 내 인생에 명장면을 만들어가겠습니다.
포기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