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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irk Dec 03. 2017

필자의 꿈

스티비 원더 - Lately

'wonder is wonder'

-꼬맹이 원더가 방송에 나왔을 때 썼던 자막-


고려대학교 이공계 캠퍼스에 하나 스퀘어란 건물이 있다. 거기에, 아직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휴게실 같은 곳에 그랜드 피아노가 있는데 재수생 시절 그걸 보고 결심했다. 

‘꼭 고대 입학해서 저 피아노 치면서 스티비 원더의 Lately를 불러야지.’ 그리고 난 지옥으로 갔다. 

1980년대 발표한 곡으로 <Hotter thanJuly> 앨범에 수록됐다. 바이브레이션이 진짜 죽인다. 스티비 원더가 1950년 생이니까 30살 때 발표한 곡이니 가창력으로 봤을 땐 가수 전성기가 살짝 지난 나이지만 아직 남아 있는 전성기 가창력과 완숙한 소울이 묻어 나온다. 

노래 가사는 슬프다면 슬프고 찌질하다면 찌질한데 이것보다 더 찌질한 가사가 많고, 음색이 너무 애절하기 때문에 찌질하단 느낌을 주진 않는다. 

돈 주고 잘 안 사는 내가 싸이 월드 BGM으로 샀던 5곡 중에 한 곡이다. 당시 100원짜리 도토리 5개로 살 수 있었나. 잘 기억이 안 난다. 

도토리, 싸이월드 하니까 생각나는 에피소드. 

한때 싸이월드가 한국 사람들의 관계 형성을 책임질 때, 최고의 직장은 SK 커뮤니티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여하튼 신의 직장이었다. 그런데 곧이어 페이스북이 생기면서 망했다. 사업부가 축소되면서 SK 커뮤니티는 천덕꾸러기가 됐고 거기에 입사한 사람들은 붕 뜬 것이다. 

인생 모른다. 스티비 원더가 어렸을 때 맹인인 원더에게 "운 좋으면 너는 주전자 손잡이를 만드는 공장에 취직할 수 있을 거야."라고 했단다. 



Lately 

lately i have had the strangest feeling
 (요새 난 이상한 생각이 들어)
with no vivid reason here to find
 (명백한 이유 없이 말이야)
yet the thought of losing you's been hanging
 (그렇지만 널 잊는다는 생각이)
around my mind
 (내 맘 주변을 돌아)

far more frequently you're wearing perfume
 (요즘 넌 자주 향수를 뿌려)
with you say "no special place to go"
 (특별히 갈 곳은 없다고 하면서)
but when i ask you "will you be coming back soon"
 (근데 내가 너한테 곧 돌아올 거냐고 물으면)
you don't know.. never know
 (넌 모른다 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

well i'm a man of many wishes
 (난 소원이 많은 남자야)
i hope my premonition misses
 (내 예감이 틀렸으면 좋겠어)
what i really feel
 (내가 진짜 느끼는 것을)
my eyes won't let me hide
 (내 눈이 숨기진 못해)
cause they always start to cry
 (왜냐면 그것들이 날 항상 울게 하니까)
cause this time could mean good goodbye
 (이 시간이 이별의 시간이 될 수 있으니깐)

lately i've been staring in the mirror
 (요새 난 거울을 보곤 해)
very slowly picking me apart
 (아주 천천히 나 자신을 뜯어보면서)
trying to tell myself that i had no reason
 (나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with your heart
 (네 맘을 의심할 이유는 없다고)

just the other night while you were sleeping
 (어젯밤에 네가 자는 동안에)
i vaguely heard you whisper someone's name
 (어떤 사람의 이름을 속삭이는 것을 들었지)
but when i ask you what the thoughts you're keeping
 (그렇지만 내가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지 물었을 땐)
you just say "nothing's changed"
 (넌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고 말했지)


well i'm a man of many wishes
 (난 소원이 많은 남자야)
i hope my premonition misses
 (내 예감이 틀렸으면 좋겠어)
what i really feel
 (내가 진짜 느끼는 것을)
my eyes won't let me hide
(내 눈이 숨기진 못해)
cause they always start to cry
 (왜냐면 그것들이 날 항상 울게 하니까)
cause this time could mean good goodbye
 (이 시간이 이별의 시간이 될 수 있으니깐)

goodbye goodbye

whoa~~~~~
 i'm a man of many wishes
 (난 소원이 많은 남자야)
i hope my premonition misses
 (내 예감이 틀리길 바라)
what i really feel
 (내가 진짜 느끼는 것을)
my eyes won't let me hide
 (내 눈이 숨기지 못해)
cause they always start to cry
 (왜냐면 그것들이 날 항상 울게 만드니깐)
cause this time could mean good goodbye
 (이 시간 이 안녕할 시간이 될 수 있으니깐)
woo~~ hoooooooo whoa~ yes
 oh~~~ oh~~ mmmm~~ ye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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