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클의 키오스카페가 서울에 온다면
<퇴사준비생의 런던>은 트래블코드의 교과서다.
우리가 썼지만 우리 스스로 다시 들여다보며 익히고 부지런히 써먹는 콘텐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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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발전소와 함께한 초판 저자 서명 한정판은 퇴사준비생의 런던의 첫 번째 콘텐츠인 골즈보로 북스를 벤치마킹했고, (프로기획러 동진 대표님의 아이디어!)
빈브라더스와 함께한 런던 패키지는 열두번 째 콘텐츠인 모노클의 키오스카페에서 영감을 얻었다. (똑띠 경희님의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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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키오스카페는 잡지 '모노클'에서 만들었다. 전 세계 100여 종의 잡지, 2,500여 종의 신문을 만날 수 있는데 신문은 사다두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출력해 발행한다. 갓 내린 커피와 그 커피만큼 따끈한 신문, 것도 먼 나라 이웃나라 신문을 읽노라면 내가 글로벌 시티즌이 된 것 마냥 뿌듯해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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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느낌을 서울로 가져와 재현했다.
매장에서 갓 출력한 신문은 아니지만,
1. <퇴사준비생의 런던>에서 소개한 곳들과 빈브라더스가 추천하는 커피 스팟을 볼 수 있는 신문 'COFFEE & CITY LONDON'을 만들고,
2. 런던 안개 같은 홍차 크림을 얹어 런던 시그니처 티라떼 '멜로우: 웨일즈'를 개발하고,
3. 여기에 <퇴사준비생의 런던>까지 얹어 한 세트로 구성했다.
티라떼를 주문했을 뿐인데 런던이 따라온다. 잠깐이지만 앉아서 런던을 여행하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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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더 모노클 카페의 방식을 따라 책정했다. 모노클 카페에서는 매거진과 커피를 함께 구매하면 6파운드다. 매거진이 6파운드니 사실상 커피를 공짜로 주는 셈이다. 커피를 마시러 온 손님들에게 음료는 그냥 줄테니 모노클 매거진을 읽어보라고 권유하는 가격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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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한정으로 빈브라더스 강남점에서 만날 수 있는 런던 패키지는 16,000원.
<퇴사준비생의 런던> 책이 15,000원, 멜로우: 웨일즈 1잔이 7,000원이니 책 가격에 1천 원만 더하면 되는 혜자로운 가격 구성이다. 책을 꼭 읽어보셨으면, 시그니처 티라떼를 꼭 맛보셨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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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저런 얘기 다 차치하고, 이 티라떼 진짜 JMTGR다. (이건 사실 맛집 포스팅) 과하지 않게 달착한 홍차 크림의 식감에, 커피의 쌉싸름함이 균형을 잡아주면서, 커피와 차가 겉돌지 않는다. 한 입에 털어넣어 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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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한정으로 진행하는 것이니, 끝나기 전에 꼭꼭 들러보시길! 티라떼는 빈브라더스 강남점에서만, COFFEE & CITY LONDON 신문은 전 지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