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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잘 다녀왔습니다!

재오픈은 12월 1일입니다

<Royal Botanic Garden>


호주에 다녀왔습니다. 3주 정도 재미있게 보내다 왔네요. 


첫 날은 시드니에서 시작입니다. 시드니라면 오페라 하우스, 달링하버가 좋든 싫든 가봐야 할 곳이겠지요. 숙소는 센트럴역 근처, 걸어도 될만하긴 합니다만 OPAL 교통카드를 사서(공항에서부터) 도시 탐험에 나서봅니다. 우선 뉴사우스웨일즈 주립도서관 앞에서 내려서 로열 보타닉 가든을 거쳐 오페라 하우스로 갑니다.


이런, 말이 길어지려고 하네요. 오늘은 그냥 스냅샷만 늘어놓겠습니다.


<Sydney Opera House >


이것이 오페라 하우스. 호주는 초봄, 늦여름이라 날씨도 좋고 엄청난 사람들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랜드마크는 가서 막상 보면 음, 봤어 정도 느낌.


<반가운 인연들>


저녁엔 반가운 인연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같이 일하던 직원분이 호주 워킹홀리데이 간다고 떠난지 어언 10년, 이제 오스트레일리안 드림을 실현하고 있었습니다. 수고가 많았습니다. 앞으로 더 잘 되실 것, 믿습니다.


<시드니 어시장>


사실 랜드마크 보다 더 궁금했던 곳은 어시장. 주문진 사는 저로서는 어시장에 대해서 까다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시드니 어시장은 대도시지만 합격점을 줄 수 있겠더군요. '사시미' 등급은 따로 팔고 있기도 합니다.


<해양박물관>


호주 박물관, 미술관들은 기대보다 좀 못 미치는 경향이.... 저는 이 군함이 아니라 아담한 사이즈의 범선을 봤어야 하는데 놓쳤네요.


<에뮤버거>


호주 갈 때 먹어보기로 한 3대 음식 중 하나, 에뮤. 에뮤버거는 맛이 거북스러운 것이 없는 편이었고요.


<캥거루 스테이크>


캥거루 스테이크는 부드럽기는 입에서 녹는 수준인데 뭐랄까 살짝 거슬리는 냄새가 있는 건 사실이었습니다.


크로커다일은 끝내 못 먹어보고 왔네요. 


<반가운 만남2>


한국에서 같이 술 공부한 표정은 소믈리에님. 시드니에서도 아주 고급업장의 헤드 소믈리에로 일하기로 내정되었다고 합니다. 저를 시드니의 힙한 동네인 Marickville로, 특히나 브루어리들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호주 국립 도서관>


도서관에 책을 기부하러 갔는데 별로 받을 생각들이 없더군요. 호주 도서관은 책이 순환이 안 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Boat Trip around Lake>


캔버라에서 제일 먼저 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은 보트트립. 캔버라의 주요 랜드마크를 호수를 돌면서 바라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캔버라는 수도라서 '국립'이 많고 국립들이 관광지 역할을 하는데, 막상 가보면 흠흠... 한 편입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이 보트트립을 해보시고 골라서 가시라고 하고 싶네요.


<National Museum of Australia>


여기는 국립 박물관. 호주 사람들은 유럽의 식민지라는 정체성에서 벗어나려고 오래도록 노력 중이라는 인상입니다.


<Helm Winery 방문>


호주로 가면 와이너리 방문을 빼놓을 수 없겠지요.

이 분은 Mr. Helm이라는, 캔버라 지역 와이너리들의 개척자 같으신 분입니다. 매우 인상적인 리슬링과 카베르네 소비뇽을 만들고 계십니다. 


<이디오피아 음식>


캔버라는 한국으로 다지면 과천 같은(하지만 서울에서 아주 먼) 약간 지루한 도시지만 이민이 활발한 나라라 여러 나라의 음식을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이디오피아 음식이네요.


<전쟁 기념관>


전쟁기념관은 어느 나라나 헛된 죽음을 찬양합니다. 이곳은 식민지 국가의 정체성 문제까지 겹쳐서 일종의 대혼란의 현장이더군요. 변덕스런 날씨가 기억이 납니다.


<Book Lore 헌책방 방문>


외국에는 한국의 독립서점 같은 것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비슷한 컨셉의 헌책방을 굳이 멀리까지 찾아봤습니다. 호주 요리책도 한 권 사오고요.


<Lake George Winery>


와이너리 투어 2탄은 레이크 조지 쪽으로. 엄청난 크기의 호수를 내려다보는 장관이 인상적인 와이너리들입니다.


<한국 동아리와의 시음회>


호주 대학의 한국학 동아리 학생들과 시음회를 가졌던 것은 즐거운 추억으로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소개된 술들>


경주법주막걸리는 현지에서 조달한 것. 나머지는 들고 갔습니다. 호주의 주류반입 허용량은 2.25L로 너그러운 편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약간은 슬럼프에 빠져들고 있었는데, 호주에서 영감도 많이 얻고 의욕 충전해서 돌아왔습니다. 오랫동안 비워두었던 주방이라 다시 정비를 해야하고 술도 발주를 해야합니다. 12월 1일부터 재오픈이고요, 2~3일, 5일은 개인일정과 예약손님 등이 계시네요.  술을 사시러 오시는 분은 상관 없으시겠고, 식사나 모임을 위한 예약은 인스타 계정으로 DM주세요.


https://www.instagram.com/alterac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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