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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피쉬마켓

요리사는 여기가 궁금했어

<시드니 피쉬마켓>


첫날은 랜드마크를 둘러보고, 이틀째는 내가 가보고 싶은 곳으로.

요리사는 수산시장이 궁금하다. 여기서 생선 물도 보고 점심도 먹을 참이다.



생선물이 나쁘지 않았다.  배가 직접 들어오는 주문진에야 비하겠나만, 대도시인 것 치고 기대 이상이었다. 한국에선 못 보던 생선이 많은 것도 좋고, 생각보다(다른 물가 대비) 생선이 별로 안 비싼 것도 인상적. '사시미 그레이드'를 따로 선별해서 파는 것도 좋고(이건 비싸다), 엿튼 대략적 인상은 시드니는 요리하며 살아볼만 한 곳이라는 것.

 


활어가 눈에 안 띄는 것은 섭섭하긴 하다. 롭스터 같은 것은 활어도 있는데....



여긴 뭔가 독립상점인 듯. 건물을 따로 쓰는 이런 독립상점들이 여럿 있었다. 가격이나 구색에서 특별한 것은 잘 모르겠고 비슷비슷한 듯.



옆은 공사중이라 별로 아름답진 않지만, 그래도 수변공간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다들 주말 점심을 즐기고 있다.



청과물과 다른 식품상점도 제법 규모가 있는 것이 같이 있다. 왠만한 것은 여기서 원스톱으로 장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

청과도 가격이 나쁘지 않은데, 대개 Kg 단위로 표기가 된 가격은 Kg 이상으로만 파는 것인지 어떤지... 가정용으론 부담이 되는 단위다.



음식을 조리해서 파는 집들도 많다. 카페테리아식으로 이거 저거 주세요 하면 담아주는 식이 대부분.

나는 해산물꼬치에 롭스터와 칩스. 롭스터는 여기서 먹어도 내 입맛엔 별로... 게가 훨씬 맛있다.

내가 산 집만 그런지 어떤지 몰라도 그럭저럭한 퀄리티의 음식이다. 가격은 롭스터나 굴 같은 것을 안 먹는다면 밖에서 먹는 것보다 비쌀 것 없다. 아니, 그런 것을 먹을수록 밖에서 먹는 것보다 가성비가 좋아지겠지.



한국에선 못 보던 스트라이프 레몬+.



여기는 Parisi라는 쥬스가게. 밥 먹고 입가심 느낌으로 쥬스 한 잔.



수박이 들어간 울랄라 주문. 여긴 열대과일들도 많아서 좋다.


그리고 또 한 쪽에는 전문성 그득한 부쳐샵까지. 완벽한 세팅이다. 

요리사로서 시드니라는 도시에 호감도가 대폭 상승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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