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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뽈살 간장볶음

어디든 올려서 비벼 먹으면 되는 고명


오늘은 와송청을 활용해야지! 신기하게도 와송은 청을 담그니 색이 붉어진다. 

상당한 신맛이 있고 향도 좋아서 이럴 줄 알았으면 더 담궈둘 걸 하는 청, 오늘로 마지막이다.



돼지뽈살에 대한 포장지의 설명은 대체로 맞다. 설명하지 않은 점은 약간 냄새가 날 수 있다는 것과 '쫄깃' 정도가 상당하는 것.



쓸데 없이 새로로 선 사진이 들어가네. 브런치 편집기는 이런 것도 제 맘대로 하는데 다시 수정하려면 하여튼 속 터지는 속도다. 하긴 뭐 서버 분산도 안 해서 다 태워먹는 회사고, 대대적인 보상을 할 것 같이 이야기 하지만 브런치 같은 무료 서비스는 물론 입 씻고 넘어가도 된다고 생각하는 수준인데 뭘 바래. 


냉동뽈살은 적당히 해동이 되면 소금과 후추로 큐어링. 앞뒤로 한 번씩 솔솔 뿌려준다. 한두 시간 정도 상온에 둔 다음 오늘의 요리법인 간장볶음 적용.



막상 볶는 과정의 사진이 없다. 혼자 요리하면 이런 식이다.


간장볶음은 그냥 간장에 양파, 마늘 넣고 설탕 적당히 뿌리면 되는, 한국인의 기본요리법이다. 물론 그렇게 뻔한 요리라면 질색을 하는 나로선 변화를 준다.


양파와 마늘 정도만 넣는 것은 같지만 간장은 해인사통의 고오급 간장, 설탕 대신 와송청, 거기에 국물의 농도를 맞추고 감칠맛을 더할 막걸리를 추가한다. 막걸리는 홍천의 고타서프와 영월의 얼떨결에 포도. 달리 첨가물 없는 깔끔한 단맛들이 있고 막걸리 앙금은 농도를 맞출 전분의 역할을 한다.

생각해보니 생강청도 넣었던 듯. 돼지뽈살은 약간의 냄새가 있어서 생강의 역할이 있다.

 

돼지뽈살 볶음 활용의 한 예.


된장국수에 고명으로 올려먹었다. 밥에 올려 덮밥식으로 먹어도 좋고 반찬으로도 활용도가 좋다. 술안주로는 또 어떻고. 역시 간장 볶음은 위대한 요리법. 좋은 재료만 쓴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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