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서의 먹고 마시기
3년 만에 한 번 정도 촬영을 하는 것 같다. 한국방송통신대의 교양과목 '취미와 예술', 그 중에서도 '취미로서의 먹고 마시기'라는 과목을 담당하고 있다.
먹고 마시기는 그저 생활의 필수활동이기도 하고, 취미이기도 하며 누군가에겐 직업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취미는 필수 생존활동이 발전한 것이다.
하지만 먹고 마시는 것 만큼 안 하고는 살 수 없는 필수활동도 별로 없다. 그에 따라서 모든 사람이 참가하는, 거대한 문화의 용광로가 된다. 바로 그 점이 먹고 마시기가 어디로든 갈 수 있는 허브가 될 수 있는 점이다.
평소에 신경은 안 쓰지만 그래도 매번 촬영할 때마다 나름의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특히 SNS가 먹고 마시는 활동과 결합되면서 변화의 폭과 가능성은 무한히 확장되고 있다. 다음번 촬영 때는 쌀과 그 쌀로 외국과 교류하는 이야기 같은 것을 해볼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