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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한주 테이스팅노트52. 양평 한양조 막걸리

한양조 Cepa by C

<제원>

재료: 쌀(토종쌀 한양조), 누룩

도수: 10%

용량: 375ml

용기: 무색투명유리병

기타: 개량누룩, 효모

살균여부: 생막걸리, 2개월


<연락처>

(주)농업회사법인 씨막걸리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아신역1길 21 2층

031 774 6334


<맛>

산미: 중

감미: 중

탁도: 3/7

탄산: 중하


<코멘트>

한양조의 특징이라면 단연 은은한 핑크빛 색깔. 밥을 지어도, 떡을 쪄도, 술을 빚어도 이 은은한 핑크빛이 부드럽게 올라온다. 인위적이지도 않고 진하지도 않은데 눈을 떼기 힘든 묘한 매력이 있어서, 한양조 막걸리 쳐다보는 재미가 청자 감상에 버금간다는 기분이다.


색이 그래서만은 아니고, 술도 은은한 단맛이 살금살금 올라온다.  단 술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도 쌀의 본래 특징을 알기 위해서 딱 이정도의 단 맛은 보아야 할 것같은 그런 미묘함. 화장을 한 듯 안한 듯한 홍안을 바라보는 느낌이다. 


그런데 밥을 지어보면 한양조는 찰기로는 평균이거나 그보다 살짝 찰기가 적은 정도의 쌀로, 예를 들어 귀도 같은 반찰벼와는 차이가 크다. 세파바이씨 시리즈가 모두 같은 발효제와 조건에서 발효시켰는데 그렇다면 귀도 막걸리가 달아야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이런 것이 양조의 오묘함이고 가지 발효 공식으로 해명이 되는 부분.


특별판이라 이제 언제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는 술을 소장본으로 한 세트 들여놓고 마음이 부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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