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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한주 56. 서울 연희멜론막걸리

멜론과 막걸리의 얇은 경계선 위에 서다.


<제원>

재료: 멥쌀, 찹쌀(국내산), 누룩, 멜론

도수: 10%

용량: 375ml

용기: 무색투명유리병

기타: 합성첨가물 없음

살균여부: 생막걸리, 2개월


<연락처>

같이양조장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95-50

0571 1493 9991


<맛>

산미: 중하

감미: 중상

탁도: 3/7

탄산: 중하


<코멘트>

멜론은 산미가 낮고 당도가 높은 과일. 막걸리는 이런저런 이유로 산미가 필요하고 상당한 술. 산미가 높으면 멜론같은 기분이 안 들 거고, 그렇다고 산미가 너무 없으면 발효시의 여러가지 기술적 문제 외에도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고(취향의 문제지만).


연희멜론은 그런 고민의 선을 아슬아슬하게 타는 느낌이다. 일반적인 막걸리, 특히나 앞에 시음했던 납작복숭아나 자두 같은 과일이 들어가면 산미가 자연스러운데 멜론은 다른 술들에 비해서 산미는 확실히 낮은 편. 그렇다고 잘 익은 멜론 같은 정도로 산미가 낮은 또 아니다. 


마시는 사람이 받아들이기 나름으로 호불호가 갈릴 듯. 향은 풍부해서 멜론의 아이덴티티를 착각할 염료는 조금도 없다. 개인적으론 맛과 향보다 양조가의 고민과 그 얇은 경계선에 걸치는 기술에 관심이 갔던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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