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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한주65. 정읍 한영석 백수환동주

<제원>

재료: 찹쌀, 한영석누룩

도수: 13.8%

용량: 375ml

용기: 검은색유리병

기타: 합성첨가물 없음

살균여부: 생청주, 1년


<연락처>

농업회사법인(주) 한영석의 발효연구소

전라북도 정읍시 답곡길 66

010 5340 2112


<맛>

산미: 중상

감미: 중상

점도: 중하

감칠맛: 중하

피니시: 중상


<코멘트>

한영석 백수환동주는 일찌기 개발 초기 단계에 마셔본 적이 있는데 엄청난 감동을 넘어 충격을 받았다고 할 수준이었다. 당시의 테이스팅노트가 궁금하시면 아래 글을 참조하시고...


https://brunch.co.kr/@alteractive/170


지금은 한영석백수환동주가 정식 출시가 되었고, 높은 가격과 더불어 화려한 퍼포먼스에 희귀성까지 겹쳐서 상당한 호응이 있는 것 같다. 모 백화점에서 다른 여러 술들과 같이 이벤트를 했는데 고가에도 불구하고 거의 가장 빨리 매진이 되었다고 한다.


산미도 강한 편이고 감미도 강한 편. 거기에 과일향이 이끄는 방향이 가득한 것까지 같은 양조장의 청명주와 비슷한 스토리라인이다. 다만 분명히 한 단계 더 높은 수준. 비슷한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것은 더 화사한 향의 프로파일 덕이다. 과일, 꽃, 은근한 너트 등이 화려한 이미지를 눈앞에 펼쳐놓는 느낌이다. 게다가 안정감 좋은 밸런스까지.


작지만 개인적으론 목으로 넘어가는 쯤에서 알콜감이 조금은 강해서, 앞의 섬세함을 즐기다가 톡, 하고 쏘이는 듯한 느낌이 있었다. 아주 미세한 부분이라 정신을 집중하지 않으면 못 느낄 수도 있지만, 이런 술을 마실 땐 누구나 정신을 집중하게 되니까. 그런 옥의 티를 전달해드렸고, 정식 출시 버젼에선 이 부분에 고려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정도 술이 되면 가성비에도 충실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일부에선, 가격을 생각하면 그냥 청명주를 몇 병 마시는 게 낫겠다는 의견도 있고 일리가 있긴 한데, 그런 의견도 다들 개인 사정에 따라 달라지는 주관적인 것. 주머니 사정이 넉넉한 소수의 사람들이라면 아마도 백수환동주로 직진하겠지. 그리고 생산량은 충분히 적어서, 비싼 가격이 더 비싸질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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