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Drink Anew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프리미엄 한주 68. 삼척 미로 백수환동주(청주)

백수환동곡은 20%만 쓴 버젼

<제원>

재료: 찹쌀, 멥쌀(이상 국내산), 전통누룩(국내산 밀), 정제수

도수: 16%

용량: 500ml

용기: 무색투명유리병

기타: 합성첨가물 없음


<연락처>

농업회사법인 삼척미로(주)

삼척시 미로면 무사길 345

033 575 3502


<맛>

산미: 중하

감미: 중상

점도: 중상

감칠맛: 중

피니시: 중상


<코멘트>

백수환동주는 누룩으로 띄우는 백수환동곡이 재료비도 비싸고 수율도 낮은 편이라 상업양조로는 시도가 많지 않았는데 근년에는 몇몇 도가에서 도전하는 모습이다. 


미로는 한자로 아닐미, 늙을로 (未老)다. 공교롭게도 백발 노인이 동자로 돌아온다는 백수환동주의 뜻과 통한다. 삼척 미로의 백수환동주는 백수환동곡은 20%만 사용한 라이트버젼이고 100% 사용한 오리지널 백수환동주는 현재 준비중.


20%만 사용했다지만 나름 충분한 맛과 향을 뿜어내서 일반 밀누룩 술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밀보다는 누룩에 단백질 성분이 다양한 탓인지, 술에서 떠오르는 향들도 더욱 복잡다단해서 제법 단술인데도 불구하고 지루할 사이가 없이 흘러간다. 단맛이 질척이지 않고 알록달록 아기자기한 느낌.


개봉해서 시간이 좀 지나면 누룩취가 올라오고 밸런스가 흔들리는 기색이 보이는 것이 옥의 티다. 아마도 백수환동곡 비율을 더 늘리면 해결될 문제 같은데, 그렇게 될 경우 고가의 술이 될 것인지라 그 부분은 마케팅적으로 풀어야할 숙제. 미로양조장은 백수환동곡뿐 아니라 누룩으로 다양한 실험을 하는 곳으로, 향후 큰 발전이 기대되는 곳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프리미엄한주 67. 양평 북흑조막걸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