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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한주 74. 괴산 괴산백주

오래된 양조장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술

<제원>

재료: 찹쌀(국내산) 28%, 멥쌀(국내산) 10%, 국(밀 함유)

도수: 15%

용량: 500ml

용기: 무색투명플라스틱병

기타: 합성첨가물 없음

살균여부: 생탁주, 60일


<연락처>

목도양조장

충북 괴산군 불정면 목도로 2길 10

043 833 7010


<맛>

산미: 중하

감미: 중

탁도: 중하

탄산: 하

감칠맛: 중


<코멘트>

충북 괴산의 오래된(1928년 창립) 양조장인 목도양조장에서 나오는 무감미료 탁주. 목도양조장 건물은 1939년 건축된 충북 등록문화재 2호라고 하고, 전조선주류품평회 1등 수상의 경력도 있다고 한다.

모든 오래된 양조장들이 그렇듯이 쌀막걸리 금지와 통폐합의 시대를 건너오며 술도 감미료 첨가의 평범한 막걸리로 전락했던 시절이 있었으나 지금은 창업자 손녀인 유기옥 대표 부부가 양조장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있다.


괴산백주는 첨가물 한 톨 없이, 이 양조장의 새로운 시대를 상징하는 듯한 본격적인 탁주. 백주라는 이름과 탁주 치고 맑은 성상에서도 연상되지만 맛은 담백한 편이다. 미미한 단맛, 역시 숨은 듯한 신맛에 마시는 사람은 밸런스를 찾을 생각도 안 드는 편안한 감각의 탁주. 거꾸로 말하자면 한 방으로 사람을 끄는 힘은 부족하다고 느낄 사람이 많겠다.


이런 술들이 생각보다 만들기도 어렵고 시장에 많지 않은데, 인정 받으려면 조금은 더 시간을 견뎌줘야 할 것 같다.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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