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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Drink Anew

프리미엄한주182. 군산 여울 25

대장부에 이은 롯데의 프리미엄소주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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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

재료: 쌀증류식소주원액(국내산쌀 100%)

도수: 25%

용량: 375ml

용기: 무색투명유리병

기타: N/A

살균여부: 증류식 소주


<연락처>

롯데칠성음료 (주)

전북 군산시 외항1길 222

080 333 2323


<맛>

감미: 중

고미: 하

점도: 중하

감칠맛: 중하

보디: 중하


<코멘트>

롯데에서 대장부 단종하고나서 아쉬웠던지 새로 출시한 증류식 소주.


일단 대장부가 왜 잘 안되었는지 좀 돌아보면, 도수 따라 병을 다르게 쓰는데 저도 라인업엔 녹색병을 써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좀 흔들린 느낌. 녹색병 치고는 비싼데 참이슬 등의 대중주 브랜드를 이겨낼만한 마케팅은 따라주질 않고... 몇 년간 간보다 나간 느낌.


제품력으로 볼 때도 녹색병 버젼은 그걸 왜 굳이 비싼(기존 소주보다 돈 천원 비싼 정도지만)돈 주고 사먹는지 납득은 안 가고, 25도였던가 에칭한 병에 든 고급 버젼은 나름 깔끔하고 가성비 괜찮다 느낌이 있었는데 아직은 시장이 좀 아니었나 하기엔 화요나 일품진로는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상태고. 그러니까 기존 강자들을 밀어낼 정도의 장점은 없었고, 브랜드 전략에는 실패요소가 있고, 이게 얼마나 큰 요소인지는 몰라도 대장부가 일본어 다이죠부와 겹치는 것으로 입길에 꾸준히 오르기도 하고 등등의 원인이 있었겠다.


여울25는 대장부25와 비교해볼때 조금 더 '깔끔'쪽으로 이동한 듯. 타격감이라곤 거의 느껴지지 않는 이런 스타일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진 않지만 물비린내 난다는 기분이 들기도 하는 타사 제품군과 비교해서 퍼포먼스가 나쁘진 않다.


사실 증류주야말로 대기업이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가성비를 압도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분야고, 실제 현재 판매 가격도 화요, 일품진로, 원소주 등의 기존 플레이어에 비해서 경쟁력이 있는 수준. 그러니까 지금 봐선 딱히 잘 안될 이유는 없어보이는데, 대기업 제품이라고 무조건 다 잘 되는 건 아니고 그만큼 마케팅에 투자를 해야하는 것이니 롯데라는 기업의 정책을 두고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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