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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한주 209. 영등포 스톡홀름 신드롬

싫은데 좋아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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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

재료: 찹쌀, 누룩

도수: 6.6%

용량: 500ml

용기: 무색투명플라스틱

기타: 패션후르츠, 라임

살균여부: 생막걸리, 45일


<연락처>

어릿광대양조장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 755, 4호 2층

010 2167 5005


<맛>

산미: 중상

감미: 하

탁도: 중하

탄산: 중하

감칠맛: 중하


<코멘트>

스톡홀름 신드롬은 납치된 피해자가 납치범에 공감하고 동조하게 되는 증세를 뜻하는 말. 가정폭력 피해자가 가해자를 옹호하는 경우도 비슷한 증상이라고. 스톡홀름에서 1973년에 일어났던 은행강도 사건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어릿광대양조장의 술 답게 가볍고 산미가 이끈다. 다른 술들과 차별점을 만들어주는 것은 패션후르츠. 아무래도 이 향은 뭔가 단 맛을 기대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그런데 안 그래도 산미파 술에 쐐기를 박듯이 들어있는 라임은, 기대하던 단맛을 확실하게 가려주는 느낌. 이런 것이 스톡홀름증후군인가.


산미파라면 시도해볼만한 술. 난이도가 낮은 편은 아니지만 어릿광대양조장의 다른 술과 비교해보면 양조가의 의중이 읽힐듯 말듯하다. 뭔가 섬세한 터치로 차별화를 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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