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밥맛의 방식과 철학
가장 좋은 먹거리는 돈이 있다고 꼭 구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그보단 좋은 먹거리를 찾으려는 노력, 발품, 거기에서 파생되는 인연들이 중요할 때가 많지요.
다시 말하자면 5성급 호텔이나 파인다이닝에서 취급하는 고급 식재료들보다도 좋은 것들도 많다는 겁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쌀이지요. 우리나라 미슐랭 스타를 받은 한식당 중에서 최고품질 토종쌀로 밥을 짓는 곳은 세 곳에 불과합니다. 그 중 일부는 쌀을 섞어쓰고 있지요,
세상엔 훌륭함을 인정받지 못하는 존재들도 많습니다.
저는 레스토랑이 그 훌륭함을 소개하고 빛나게 하는 비지니스라고 생각합니다.
예쁜 음식, 화려한 식기와 인테리어, 스태프들의 복장에 돈을 쓰기보단 그저 여기저기 다니면서 묵묵히 좋은 것들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고집을 사겠습니다.
저는 어디서 요리학교를 다닌 적도 없고 고명한 셰프님들 밑에서 배운 적도 없습니다.
그래서 숙성복어회를 멸치액젓에 찍어먹는 따위의 발상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파천황의 발상, 허세 없이 좋은 먹거리와 진실한 맛을 추구하는 철학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탁월한 밥맛, 밥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탁월한밥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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