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옥상으로 가는 길이고>
문래동 21세기 주막 오프닝에 가는 길. 처음 가는 길이라 헷갈렸는데, 건물은 이 건물이 맞지만 입구는 여기가 아니다.
<여기가 입구>
여기가 입구. 문래동에 양조장이 몇이나 되겠냐마는, 21세기 주막이라고 듣고 갔는데 문래양조장이라고 해서 긴가민가 했던 것은 사실.
다행히 복도 진입하자마자 보이는 포스터에 금방 확신을 가지고 문을 열었다.
시음 진행하는 사람이 이승학 대표.
작은 양조장이지만 문래동 창작촌의 여러 사람의 힘이 모아져서 알찬 행사다.
발랄한 발상의 술들이고 술맛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편. 노동주와 쑥쑥은 비매품으로 양조장에 찾아간 덕에 맛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론 노동이 데일리 베스트.
이 동네 확실히 재미있다. 여기에 막걸리 양조장이 하나 있다는 것이 서로에게 큰 자산이자 힘이 될 듯.
수상 경력이 다양한 것은 곧 충실한 준비를 했다는 증거.
이 양조장의 백미는 이곳 루프탑에서 술을 마실 수 있다는 것. 아까 처음 헷갈렸던 입구의 용도는 바로 옥상 접근.
영등포는 공업지대에서 주거 및 상업지대로 탈바꿈하고, 그 와중에 문래동은 고층아파트 개발을 어느 정도 억제하고 이렇게 청년들이 꿈과 재주를 펼칠 수 있는 공간들이 있다. 이 옥상에서 빗방울 살짝 떨어지는 날씨에 저 건물들과 사람들을 바라보며 혼술, 어딘가 서리얼 했다.
21세기 주막은 탄탄한 기본기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을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