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과 발전의 의미
살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여러 사람과 함께 살아보고, 여러 상황에 드러나는 나를 관찰하면서 알게 된 한 가지, 사람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던 것, 할 수 있는 것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일이 일어났고, 누가 그 행위를 했는지를 아는 방법은, 누가 그 행위를 할 의도가 있느냐가 아니라 누가 그런 짓을 할만한 능력을 가졌는가를 생각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본 독일영화에서 뇌리에 꽂혀있는 한마디
"네 손에 햄버거가 있으면, 넌 언제고 그 햄버거를 먹을 거야
네 손에 단검이 있다면, 넌 언제고 그 칼을 쓰겠지,
네 손에 권총이 있으면, 넌 그 총으로 누군가를 쏠 거란 말이다 이 자식아"
그러면서 순진한 친구의 손에 흘러들어 간 총을 뺏으려고 하죠.
그 장면이 머릿속에서 떠나가질 않고 십 년 넘게 남아있습니다.
결국, 영화 속의 그 친구는 그 총을 가지고 갱들과 함께 일하다가 그 총을 쓰는 순간, 갱들의 손에 죽게 되죠.
생각해 보면 정말 그렇습니다.
냉장고에 물을 넣어두면 물을 마시지만, 콜라를 넣어두면 콜라를 마시기 마련이고
술꾼 친구가 많으면 술자리에 자주 가게 되고
운동하는 친구가 많으면 운동하러 자주 가게 되는 게 인지상정이죠.
그리고, 지금 내가 자주 하는 바로 그 일이
나의 존재를 보여주는 거울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삶의 개선을 위해서는, 늘 스스로의 행동을 되씹어보며 '나는 이런 사람이구나'를 알아봐야 합니다.
만약 변화를 원한다면, 변화한 내 모습에 어울리지 않는 지금의 행동, 소유, 직업, 생각 등등 미래의 내 모습에 어울리지 않는 것들을 하나씩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담배가 어울리지 않는다면 담배를 끊고
술이 어울리지 않으면 술을 끊고
직업도 어울리지 않으면 끊어버려야 합니다. 물론 먹고는 살아야겠지만요.
그래서, 배움과 변화의 첫 단추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자각하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베움이란 개선하는 것이고, 개선하려면 우선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