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근대유산 답사 클럽 2, 구 경성부 청사 (현 서울도서관)
서울, 특히 서울 도심에서 건물 자체가 "서울에 어서 오세요"라고 말없이 말하는 건물이 있을까?
서울지도에서도 서울의 중심부나 다름없는 그곳은 식민지가 남기고 간 것이기는 하다.
식민시대에는 경성부 청사였다가 서울시청을 지나, 그리고 숱한 한국 현대사의 다사다난한 사건을 지켜본 그 건물.
이제는 서울시민들이 책 한 권이 보고 싶으면 마음 놓고 찾아오는 서울을 대표하는 공공 중심지가 되었다.
서울시민이거나 서울에 학교나 직장이 있는 이라면 누구나 다 알만한 그 건물.
그 건물은
서울을 찾아오는 외지인과 외국인에게 "서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서울시민에게는 "오늘 서울 생활 어때?"라고 말없이 인사 건네는,
그 건물.
그들은 오늘도 서울과 마주치는 이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지금은 서울도서관이라고 부르는 그 건물,
오늘도 서울의 중심부에서 서울과 한국의 다사다난한 일을 다 지켜보고 있다.
해외 거주 동포들도 서울에 오면 그 건물을 찾는다나 뭐라나 하튼 그렇다.
그 건물 자체가 서울의 중심부다. 내가 느끼는 서울에게는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