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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이 뉴스에 나오면 불안하다

사진 근대유산 답사 클럽 5, 서울 한국은행 본관

by 장지용 알비스
조선은행.jpg 2017년, 서울, 서울 한국은행 본관

이 건물은 일반적으로 뉴스에 많이 나오는 건물이다.


그러나 이 건물은 주로 경제 뉴스 시간에만 나온다. 그리고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등의 수식어가 이 건물이 뉴스 화면에 나오는 설명이다.


그렇다. 이 건물이 바로 한국은행이다.


대한민국 경제를 움직이는 몇 대 축이 바로 이 현장에 있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그리고 한국은행.


그 한국은행이 대한민국 모든 돈의 움직임을 다 지켜보고 있다는 것에서부터 우리는 그 건물이 뉴스에 나오면 불안해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예금이나 대출금리부터 소소한 돈의 움직임까지 금융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를 풀어가는 이 중심지 한국은행.


이 건물이 뉴스에 나오기만 하면 이목은 모두 그 건물 안으로 집중된다.

대한민국 돈의 움직임에 대한 결론이 그 자리에서 나오니까!


그리고, 이 건물도 수많은 한국 근대화 이후의 한국 돈의 움직임을 묵묵히 지켜봐야 했던 그런 역사의 장소인 것은, 그리고 지금 화폐 등의 박물관으로 '노후생활'을 보내고 있는 것은 그래서 운명 아니었을까?

그 이전부터의 운명 때문에 오늘도 뉴스에 이 건물이 나오면 사실 불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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