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근대유산 답사 클럽 10, 인천 제물포 구락부
사실 이 건물은 찾기가 편하다.
나는 솔직히 흉물로 생각하는, 사실은 세창바늘의 전설이 살아숨쉬는 공간이었야했지만 전쟁이 앗아간 그 건물 자리, 그리고 전쟁이 '전쟁 영웅'의 자리를 만든 그 비극의 자리.
그 밑에 제물포구락부가 서 있다. 사실 제물포구락부는 원래 있던 세창양행 건물의 형제뻘이 되는 나이를 가진 건물이라고 한다. 물론 그 맥아더 동상에게는 엄청난 선배이긴 하지만.
개화기 인천부터 식민지 조선의 인천부를 지나 경기도 인천시 시절을 넘어 인천직할시와 인천광역시의 시대까지 근대 인천에서의 왁자지껄한 이야기를 다 담은 그런 제물포구락부.
온갖 파티가 벌어지던 시대를 넘어서 조용한 박물관(제물포구락부는 한때 인천시립박물관 청사로 쓰인적이 있었다)의 시대를 넘어 조용한 문화공간의 시대로 사는 그런 인천의 왁자지껄함과 시간을 다 품고 살았던 제물포구락부.
동상 밑에 하얀 집, 동상 밑에 작은 집으로 앞으로도 조금은 조용해진 인천을 기억해주기를.
인천 원도심에 오래 산 사람이라면 맥아더 동상 밑이라고만 알려주면 금방 찾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