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근대유산 답사 클럽 13, 구 인천부 청사 (현 인천광역시 중구청)
다시 선거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번에는 우리 동네를 바꾸는 선거의 계절이다.
여러분의 동네는 좋아졌을 수 있고, 그대로일 수도 있고, 나빠졌을 수도 있다.
대학교수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학생들 성적에 대한 학생들의 항의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바로 학기를 마치고 들어오는 강의평가 성적을 더 두려워한다. 그래서 이를 이용해 학생들이 강의평가를 짜게 주는 기법으로 강의하지 않게 하는 방법도 있다고 한다. (나는 솔직히 강의평가 잣대가 더 기분 나빴지만.)
정치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정책 수행에서의 여론의 반발이 아니다. 여론은 뒤집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다음 선거에서의 표가 더 두렵다고 입을 모은다. 다음 선거에서 표를 못 받으면 재선을 못 하니까. (이것을 두려워해서 불출마를 하는 꼼수도 있다. 대통령은 재선이 불가능하지만 대신 같은 당이 정권을 이을 수 없게 된다.)
이 공간의 새 주인도 2018년 6월 13일 결정될 것이다.
과연 이 자리의 새 주인은 꿈꾸는 우리 동네를 만드는 데 성공할 것일까? 다시, 2022년으로 이어질 것이다. 2018년 6월 13일의 다음날은 어찌 보면 4년 뒤 2022년의 지방선거일일지도 모른다. 4년은 일장춘몽일지도.
공정한 선거만큼이나, 그 선택된 이들이 제대로 일 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다음번'을 향한 경쟁은 어찌 보면 무한 루프를 타는 것일지도. 그것이 2018년 6월 13일을 향한 레이스를 달리는 이들이 겪을 운명이지만, 그들의 꿈은 '꿈꾸는 우리 동네'인건 매한가지다. 어쨌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