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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아 지역사회를 지켜주기 바라

사진 근대유산 답사 클럽 17, 광주 조선대학교 본관

by 장지용 알비스
조선대 본관.jpg 2015년, 광주, 조선대학교 본관

광주 조선대학교가 세워지게 된 것은 전라남도 도민들이 한 푼 두 푼 모아서 세운 대학이라고 한다.


지역 사회의 인재를 키우기 위한 꿈을 꾸면서 한 푼 두 푼 모아서 세웠다는 것이다.


그러나 박철웅이라는 희대의 사학비리범이 학교를 어지럽히고, 결국 학교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축출되었다.


이제는 광주 지역사회의 당당한 중심축을 이루는 대학이 되었다고 한다. 의대 병원까지 있을 정도니까.


개교 시절부터 있었던 조선대학교가 남긴 건물은 본관 건물이었다. 학교 본부 건물 치고는 컸다. 아마도 강의도 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보였다. (조선대학교 재학생이나 동문들이 자세히 설명해주길!)


최근에는 교육부 대학 평가 사업에서 2등급 격이지만 위기의 징조가 있는 대학이라는 뜻의 '역량 관리 대학'이라는 판정도 받아 불안의 기운을 느끼게 되었다고 들었다.


지역사회의 꿈을 안고 세워져서,

지역사회 민주화 운동의 강을 건너,

지역사회의 한 축이 되었는데,

대학 평가에서 불운이라면 불운을 겪으니


조선대 본관아, 너는 꼭 살아남아서 지역사회의 인재를 키우고 싶다는 꿈은 지켜주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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