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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일본은 '쥐'다

사진 근대유산 답사 클럽 18, 군산 구 조선식량영단 군산출장소

by 장지용 알비스
구 조선식량영단 군산출장소.jpg 2015년, 군산, 구 조선식량영단 군산출장소

흔히 일본인을 빈정대면 '원숭이'라고 부른다. 사실 일본에 그들에게는 토종 원숭이가 살고 있었고 한국 고전시가에서도 원숭이는 제대로 취급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었으니까.


그런데, 어찌 보면 일본이 '쥐' 같을 수도 있었다.


1920년대, 이른바 일제가 자행한 '산미증식계획'이라는 이름의 한국 쌀 수탈 프로젝트는 '잘만' 진행되었다.

확실히 수탈은 '잘 했다.'


그러나 한국인들의 사정은 달랐다. 한국인들이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등 한국인의 삶은 좋아진 게 없었다.


실제로 한국인이 3.1 운동 직후에는 0.686석을 먹었는데, 10년 뒤에는 0.496석을 먹었다는 통계가 있다.


정작 더 웃긴 것은 한국인의 인구가 그 사이 급증했다는 것이다. (고로 한국인이 밥을 못 먹었다는 뜻)


이곳에서는 호남평야, 즉 전라북도 지방에서 한국인 농민들이 애써 가꾼 쌀을 일본으로 '훔쳐갈' 궁리를 했을 것이다. 그렇게 얼마나 많은 쌀을 훔쳐갔을까?


얼마 전, 제주도로 오려던 일본 해상자위대 군함이 침략전쟁의 상징 욱일기를 들고 오려다 한국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되었다. 쥐새끼처럼 잘도 피했다. (사실 독도함에서 사열한다고 엄포를 부린 것이 성과를 낸 듯하다)


일본은 어찌 보면, 원숭이라고는 하지만, 식량 가져가는 거나 잘도 피하는 거나 보면 일본은 '쥐' 같은 나라였을지도 모르다.


하긴 한국에서 '쥐'라고 불렸던 대통령이 일본인 같다는 지적도 있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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