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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지용 알비스 Dec 03. 2018

다시, 출발을 기다리며

2019년부터의 일자리는 어디로?

2018년, 영국 런던 패딩턴역

지금 일하기로 한 계약은 법률적으로 이미 만료되었고,

실질적인 만료가 내일이다.


나는 다시 직장 없는 신세가 된 것이다.


이번에는 다음 일자리를 알아봐 주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다행이기는 한데,

어떤 일자리가 기다리고 있을지 참 의문시된다.


나는 이제 저 무수한 일자리 열차 중 무엇이라고 적힌 티켓을 받고

어디로 떠나야 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 빠졌다.


무언가를 기다리는 것, 어디서 무엇을 타야 하는지 적혀있지 않는 알 수 없는 티켓을 쥐고서

나는 일자리 터미널 역에 도착해 그 알 수 없는 티켓을 읽어야 하는데,


아직 그 티켓을 줄 사람이 티켓을 안 준다.


언제, 어떻게 나에게 2019년부터의 일자리 티켓을 받을까?


알 수 없는 선물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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