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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수 Apr 29. 2024

재능이 뭐 별 건가?

어쩌면 나도 글쓰기 재능이 있을지도?!

재능: 어떤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재주와 능력.

개인이 타고난 능력과 훈련에 의하여 획득된 능력을 아울러 이른다. (네이버 국어사전)


나에겐 어떤 재능이 있을까.
분명 잘하는 것도 있고, 자신 있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그것들을 재능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겸손해서가 아니다.

무엇을 재능으로 꼽을 수 있을지

며칠을 생각해도 잘 모르겠다.


글쓰기 모임에서 재능을 글감으로 글을 쓸 때

꽤 오래 고민하고 망설였던 기억이 있다.

1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나의 재능을 잘 모르겠다.


오늘 이 글을 꺼낸 이유는

내가 지금 브런치 작가로서 글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나는 브런치 작가다.

훌륭한 작가님들이 계신 곳이기에

나도 이 그룹에 소속되었다는 약간의 자만이 포함된 자신감.


강아지와 산책가려고 현관문을 나서는 데 알람이 왔다. 기쁨도 잠시. 일단 산책을 가야했다.


브런치 작가 신청을 위해 3편의 글을 썼다.

(그 3편의 글 중 지금 2편의 글을 발행했다.)

남은 한 편의 글을 발행하기 앞서

오늘은 자만을 내세워 새로운 글을 써본다.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하며 솔직히 한 번에 되리란 생각은 안 했다.

자존심은 1~2번, 현실적으로는 3~4번은 떨어지리라 생각했다.

만약 한 번에 된다면 내가 쓴 3편의 글이 인정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지금 자만이 포함된 자신감이 넘치는 상태.

(작가가 된 첫째 날 보다는 자신감이 줄어들었다.)


브런치 작가의 반려견이라 걸음걸이가 당당하다.


어쩌면 나도 내가 몰랐던 글쓰기 재능이란 것이 있는 것이 아닐까?

재능이란 게 뭐 별 건가?

네이버 국어사전도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

개인이 타고난 능력뿐만 아니라 훈련에 의하여 획득한 능력도 아우른다고.

타고난 게 적은 나는 더 훈련하면 된다.


그래서 지금 나는 글쓰기 재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속에 있다.

이 재능은 글을 쓰면 쓸수록,

거기에 꾸준함과 성실함이 더해진다면 분명 커질 것이다.


브런치 작가된 나의 목표는

일단 적어 보는 것.

그리고 드러내 보는 것.


무언가 흔적이 남겨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이라

좋아요를 누르는 것조차 망설이고,

일기장마저도 몇 년이 지나고 나면

박박 찢어버리는 나이지만

일단 한 번 해보겠다.


브런치 작가가 되며 나는 한걸음 더 나아갔다.

나를 감싸고 있던 허물을 벗고,

글쓰기 재능을 1g 정도 얻은

조금 성장한 나 자신을 마주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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