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을 떠나보내며...
이 가을에 사랑이 찾아오도록 마음을 열자.
사랑에 빠지고 싶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용기를 내어 사랑을 하자.
사랑을 불러내고 사랑을 만나자.
아무리 커다란 문도 작은 열쇠로 열린다.
아무리 커다란 나무도 작은 씨앗에서 시작된다.
우리들의 사랑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서로 마음을 열면 사랑이 찾아와
우리들의 마음을 가득히 채워줄 것이다.
- 용혜원님의 '우리 서로 행복할 수 있다면' 중 -
그림 속 사귐 - Daum 카페 : '그림 속 사귐'에서 순종님의 다양한 그림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어느 이별, 그 마지막 만남 속 비하인드 스토리..]
아름다운 이별을 하고 싶었습니다.
'바보처럼' 노래 가사처럼 헤어지러 가는 길인데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저 마지막 모습이라도
예쁘게 기억되고 싶었습니다.
우리의 첫 만남은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모였던 자리였습니다.
그 사람들 중 유독 제가 그의 시선과
마음에 머물렀나 봅니다.
이별하러 가기 전 처음 만났던 날 입었던
옷과 스카프, 구두,
그리고 립스틱과 향수를 뿌리고 나갔습니다.
그렇게 처음 봤던 날처럼
마지막 모습이라도 예쁘게 기억되고 싶어서..
그런데 아름다운 이별은 그저 노래 가사에만
있는 것이란 걸 곧 깨달았습니다.
아름다운 이별을 하리라 마음 먹고 나갔지만,
슬프고, 아프고, 쓸쓸한 이별만 있을 뿐,
아름다운 이별은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단풍이 곱게 물들기 시작했던 어느 가을 밤,
그렇게 저는 아름다운 이별이 아닌
'Only 이별'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 추억해 보니
그날의 이별은 그저 'Only 이별'이 아닌
'아름다운 이별'이었습니다.
'시간'이 그 모든 것들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는
지금의 단풍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