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초원의 빛 강성화 Mar 29. 2021

인연, 선물, 그리고 마음을 기억하는 일.

감동의 습관

예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살다가 마주하는 사람들 중  

왠지 모르게 작으나마 마음이 가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고 

오래오래 그 인연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편입니다.

 

나와는 다른 모습, 다른 생각,

다른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

그들의 눈을 바라보며 그들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그들만의 언어에 가만히 귀 기울이다 보면  

슬며시 미소가 지어지곤 합니다.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라고 말하던

통상적인 그 말의 진정한 의미를

끼게 된 이후부터는 말이에요.^^

인생의 여정 속에서 우연히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이 

때론 스승이, 때론 친구가, 때론 가족이 된다고 하지요.


그런 인연들이 함께하기에 우리의 삶이

더욱 따뜻해지고 행복해지는 듯합니다. 

살면서 선물처럼 주어지는 그런 인연들이

더욱더 소중하고 고마운 까닭입니다.^^


선물이란, 마음을 기억하는 일이 아닐까 싶어요.

별 것 아닌 선물에 그 마음을 기억하고

좋아해 주고, 웃음 지어 주는 이들을 보면

제가 더욱 큰 선물을 받게 되는 듯합니다.



비록 그리 값나가는 선물은 아니지만,

마음만이라도 그 의미를 더하고 싶어

포장을 하는 손끝에 나도 모르게

살포시 힘이 들어갑니다.

선물을 사러가는 그 순간부터, 선물을 고르고,

포장을 하고, 선물을 전하고,

웃음을 다시 선물 받는 그 모든 순간들이

마음으로 기억되어 그렇듯 인연의 깊이는 더해지고,

또 시작되는 듯합니다.




ps. 예전엔 혼자 좋아라 하며 쓰던 나눔 접시인데,

이젠 추억이 있는 물건이 되었으니

가끔씩 싱긋~ 웃음이 날 것 같습니다.

본래 의미의 '(음식) 나눔 접시'가 제겐

또 하나의 의미가 더해진

'(마음) 나눔 접시'가 되었습니다.^^





written by 초원의빛

illustrated by 순종


Always be happy!*^_____________^*


* 오늘의 추천곡

윤미래님의 '선물'

https://youtu.be/uptuuf_geKc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